비만한의원 전문
더(The)한의원
김우식 원장
유난히 추운 지난 겨울동안 활동 부족으로 자신도 모르게 체중이 증가하진 않았는지 점검해볼 시기가 왔다.
환자 중에 대학생 박미라(가명.23세)씨는 방학동안 춥다는 이유로 외출도 안하고 집안에서 지내다 보니 체중이 무려 10kg이나 증가되어 고민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하진 않은 것 같은데 너무 쉽게 살이 찌는 것 같아 속상했고 저희 한의원에 내원을 했다.
박양의 진료 결과는 위장(胃臟)에 열(熱)이 쌓여 있었다. 이런 경우 쉽게 체중이 증가할 수가 있다. 더군다나 평소보다 운동량이 적어지면서 기혈순환도 저하 돼 위장의 열을 풀어주지 못하게 된다. 평소와 다름없이 음식을 섭취해도 위열로 인해 지나치게 흡수율이 좋아져서 체중을 증가시킨다.
뒤돌아서면 배가 고프다든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생각된다면 위장에 열이 쌓여있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위장의 열을 한방에서는 습열(濕熱)이라고 하며 소화를 방해하고 비만을 야기하는 원인으로 여겨서 이런 경우 살을 빼주는 체감탕(體減湯)에는 반드시 위장의 습열을 없애는 처방을 첨가해야한다.
비만을 야기하는 습열을 간과하고 단순히 체중만을 빼는 처방을 한다면 나중에 요요현상이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비만을 야기하는 원인은 치료되지 않고 살아있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비만 처방은 환자에 따라 달라지고, 그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한의원은 비만의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데 진단의 주안점을 둔다. 많이 먹어서 살이 찌는 것은 아닌지?, 활동량이 적어서 살이 찌는 것은 아닌지?, 지나친 흡수로 살이 찌는 것은 아닌지?, 노폐물 배출이 잘 안되서 살이 찌는 것은 아닌지를 진단해서 적절한 프로그램과 체감탕을 처방한다.
살을 빼는 체감탕도 모든 비만 환자에게 똑같은 처방되는 한약이 아니고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 처방 되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 기회에 그냥 무작정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보다는 비만의 원인을 알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그것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비만과 다이어트의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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