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단원구청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ECO 프로그램’이 푸르지오5차에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이 원하는 곳을 찾아가 차량 안전관리 및 친환경 정비요령 등을 알려주는 것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녹색생활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안내 방송을 해서인지 행사 앞에는 서너 대의 차량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순서가 되자 점검 안내원이 목장갑을 건네주며 앞면의 뚜껑을 열어 보라고 하는데 기계치인 리포터 처음부터 갈팡질팡 한다. 점검원 안내에 따라 뚜껑을 살짝 든 후 안에 있는 고리를 옆으로 살짝 밀어보니 무거운 뚜껑이 손쉽게 열린다. 엔진오일 뚜껑은 살살 열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말에 조심조심 돌리다. 오일통에 긴 쇠막대를 넣어보니 빨간색의 기름이 묻어 나온다. 상태 양호. 브래이크액과 냉각수, 파워오일도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문제는 2008년 중고차 구입 후 한 번도 갈지 않은 와이퍼. 내 차의 와이퍼를 직접 교체하니 기분이 좋다. 그 다음은 카센터 관계자가 제일 귀찮아한다는 바퀴에 바람 넣기. 호스에서 갑자기 ‘휙~’하는 소리에 혼비백산한 리포터를 점검원이 겨우 진정시킨다. 막상 해 보니 자전거 바람 넣기 정도로 쉽다. 앞 미등 점멸은 지적사항. 그외 잦은 먼지로 사용량이 많았던 워셔액을 가득 보충 받았다. 리포터 옆에서 안전운전 교육을 받던 한 주민은 “기계를 무서워하는 여성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자신은 고가의 엔진 오일을 점검 받았다고 좋아한다.
이 행사는 2분기 6월은 고잔2동, 3분기 9월은 선부2동, 4분기 12월은 초지동에서 실시한다.
문의 : 단원구청 환경위생과(031-481-6245)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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