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괜찮은 부천일자리 어디
나홀로 구직은 그만, 지원센터를 활용하라!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 강사양성과정, 청년인턴, 지역맞춤형 등 다양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 취업난. 일은 해야 하는 데, 일자리가 마땅치 않아 고민이다. 그동안 의존했던 구인구직신문으로 일터 알아보기에 지쳤다면 고용노동부와 부천지역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일자리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어떨까. 적성과 경력을 고려해 훈련과정을 거친다. 적어도 반듯한 일자리를 찾는다면 도전해 보자.
스텝1 _ 일자리 구하기 막막하다면 똑똑똑 ‘부천일자리센터’ 상담창구
시청 1층 로비에 자리한 부천일자리센터. 이곳은 일자리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을 때 찾으면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부천시내 기업체 구인정보는 물론, 일자리 관련 사업들이 뭐가 있는 지 훤히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상담을 하면 관련 기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천일자리센터 조국제 담당자는 “이곳은 부천시내 일자리 사업을 안내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어떤 일자리가 나에게 맞는지를 알고 싶은 경우, 부천일자리센터에서 1차 상담을 하면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자리 범위가 어떤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은 최근 들어 일자리 정책이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 두 곳에서 동시에 열고 있기 때문에 취업정보 혼선에 따른 일괄적인 정보통 역할도 한다. 또한 지역의 기업체로부터 구인요구와 일반 구직자의 취업요구 중개도 그 대표적인 역할 중 하나다.
조국제 담당자는 “최근 일자리 형태는 기업체보다는 서비스 유통 계통의 단기일자리가 대세인 것이 특징”이라며 “여기에 부천지역 내 기업체들은 90% 이상이 5인 미만 사원으로 영세해 사람을 많이 뽑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의 다이렉트 취업보다는 시내 기관들이 열고 있는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스텝2 _ 고학력 경력단절 주부들이 도전하면 좋을 ‘강사양성과정’
남편 월급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돈 쓸 일은 자꾸 늘어 주부들이 취업을 결심했다면 지역의 여성취업지원 기관들의 프로그램을 찾아보자. 경력은 살리고 부족한 기능은 훈련해 집에서 가까운 일자리로 취업연계를 한다.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훈련생을 모집 중인 ‘경력단절여성 특화직업훈련’ 과정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들이 도전하면 좋다. 생태텃밭강사와 방과후학교 CA강사 두 과정이다. 아이들 지도 강사는 자녀양육경험을 활용하면 오히려 도움이 되는 직종”이라고 말했다.
취업을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고 싶다면,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의 ‘집단상담프로그램 커리어디딤돌’ 과정이 도움이 된다. 성격유형검사에서부터 적성탐색과 진로계획설계, 직업정보와 이미지메이킹, 이력서 작성법과 노동 관련 법, 모의면접 등 구체적인 과정을 배운다. 수료 후 취업알선도 한다.
부천여성인력개발센터처럼 일자리 연계 강사양성과정을 운영하는 곳이 더 있다. 부천시여성회관에서는 ‘신생아용품 만들기’ 강사양성을 운영한다. 강사와 제작자를 양성해 전문 인력을 배출하자는 취지다. 부천시여성회관 강병연 담당자는 “신생아용품 만들기 강사양성과정은 DIY 출산 준비물을 원하는 산모 및 지역주민을 위해 바느질법을 배워 기능이 필요한 곳에 나가 가르치는 역할”이라며 “전문 기능훈련 외에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스텝3 _ 지역형 맞춤일자리부터 청년취업 인턴제까지
대학을 나와도 백수로 남기십상인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찾아보면 꽤 있다. 부천테크노파크에 있는 부천산업진흥재단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도 그 중 하나다. 노동부가 주최하고 부천시가 주관하는 사업이라 취업률도 높은 편이다. 부천산업진흥재단 이연우 담당자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부천산업진흥재단의 관련 분야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취업준비프로그램”이라며 “우량 연수기업을 사전에 확보해 관련 분야에 졸업 또는 경력은 있으나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이 교육연수를 받으면 채용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취업 외에도 창업을 준비할 경우, 부천산업진흥재단의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도 눈여겨볼만하다. 이 과정은 창업교육과 시 제품개발, 기술지도 등 예비기술창업자의 창업준비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조명, 기계재료, 전기전자 등 부천시 특화산업 분야의 기술창업분야로 사업비 지원도 뒤따른다.
이밖에도 부천상공회의소에서 열고 있는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도 있다. 고용노동부와 공동 시행 중인 이제도는 청년층 미취업자가 중소기업 직장경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취업유도를 하기위한 청년고용촉진지원 사업이다.
부천상공회의소 이영민 담당자는 “지난 2월부터 인턴제 실시기업과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3월까지 전체 배정한 인천 70명 중 30%인 21명의 구직자가 관내 중소기업에 취업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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