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관련 진료 사례

지역내일 2011-05-12

 


● 미세 상피내암
37세 여자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검사 시 다발성 낭종(물혹성 멍울)이 있으니 추적 검사를 해보자는 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환자는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고 다시 저희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 검사 결과 양측 유방에 3 ~ 5 mm 크기의 다발성 낭종이 발견되었는데 우측 유방의 멍울은 여기저기 한 개씩 흩어져 있는 반면에 좌측 유방의 멍울은 한 곳에 무리를 이루고 있는 형태였습니다. 낭종이라 하더라도 한 곳에 무리를 이루고 있는 경우는 증식성 병변인 경우가 많아 제거와 동시에 조직검사를 권유하였습니다.
이런 경우 일부분만 조직검사를 시행할 경우 미세한 부분의 유방암을 놓칠 수 있어서 전체 제거와 동시에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위의 환자도 무리를 이루고 있는 낭종들을 전부 맘모톰으로 제거한 후에 조직 검사를 한 결과 낭성 조직의 일부분에서 2mm 정도 크기의 상피내암이 발견되었습니다. 환자는 상피내암의 크기가 매우 작았기 때문에 혹이 있던 부위의 주위 조직을 좀 더 제거하는 수술로 모든 치료가 끝났고 항암제나 방사선치료 같은 추가적 치료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위의 경우는 물혹성 멍울이더라도 형태에 따라서는 반드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입니다.


● 다발성 유방 종괴
31세 여성이 다발성 유방 종괴로 내원하였습니다.
타 병원에서 섬유선종 진단을 받은 지 2 ~ 3년 되었으나 제거는 하지 않고 추적 검사만 시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저희 병원 내원 당시 우측 8개, 좌측 5개 정도의 섬유선종으로 추정되는 멍울이 보였고 대부분 크기가 1cm 미만이었던데 반해 유독 한 개만 3cm 정도로 커져 있었습니다.
1cm 안 되는 작은 종양들은 추적 검사를 시행하기로 하고 우선 커진 1개만 제거 후 조직  검사한 결과 전체적으로는 섬유선종이었으나 그 안에서 4mm 정도 크기의 유방암이 자라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조직검사만 시행하면 당연히 섬유선종으로 진단되므로 그 안에 자라는 유방암을 놓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섬유선종이라고 무조건 두고 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증식성이 강한 섬유선종은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즈유외과의원 유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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