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몸매 관리

지역내일 2011-05-12

모유수유를 하면 엄마와 아기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두루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산모의 산후 회복과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지요. 오늘은 출산 후 몸매 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출산 후 다이어트를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기간은 보통 산후 6주~6개월입니다. 너무 서둘러서 6주 이전에 시작하면 산모의 몸에 무리가 가고 6개월을 넘겨 시작하면 살을 빼기 힘듭니다. 출산 후 한 달 반 정도는 다이어트보다는 몸의 보양에 힘써야 하지요. 출산 후 6주 이후부터 몸매 관리를 시작해도 6개월이 지나면 몸이 거의 회복됩니다.
자연분만의 경우 1~2일, 제왕절개의 경우 3~4일 정도 지나면 조금씩 걷는 정도의 운동을 시작하세요. 특히 제왕절개의 경우 적당한 운동은 몸의 회복을 돕습니다. 산욕기 체조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출산 후 며칠 내에 가볍게 시작하세요. 몸의 순환을 촉진하고 배와 골반 등의 어혈을 조금씩 풀어줄 것입니다.
산후 6주에서 8주가 되면 산모의 체중이 서서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체지방은 줄어들지 않은 상태이므로 적절한 다이어트 체조를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30분가량 일정한 시간을 내어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한 번에 무리하지 말고 이 원칙을 지켜야 몸의 회복도 돕고 몸매 관리도 제대로 됩니다. 가벼운 집안일을 시작할 수 있고, 산책 등 외출도 가능하므로 운동과 함께 조금씩 움직여 주면 근육도 풀어지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습니다.
산후 비만은 임신 기간 중의 과도한 체중 증가가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임신 기간 중에 영양을 과잉섭취하고 있지 않나, 활동량이 턱없이 부족하지 않나를 체크할 줄 아는 산모가 산후 다이어트에도 성공하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출산 후에 곧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을 5~7일 정도 복용 하면서 오로와 부종을 제거한 이후에 산후 체력 보강을 위한 한약을 20일 정도 복용하여 산모의 회복을 도와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산후 조리를 하는 한약 복용에 대해서 체중을 더 늘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사이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산모의 체력이 보강 되어야만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기초대사량이 증진되면서 몸의 회복이 빨라집니다. 기초대사량이 증진되면 체지방 연소도 촉진되면서 임신 전의 몸매로 돌아가도록 도와주지요. 산모의 건강이 회복될수록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의 건강도 좋아집니다.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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