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빨리 치료할 수록 성공 확률 높아진다”
스트레스 지속으로 몸의 균형 무너져 탈모 생기는 경우 많아
통계적으로 우리나라의 탈모 인구는 1000만 명, 탈모 시장은 2조원에 달한다. 이를 반영하듯 인터넷에서는 모발이식, 탈모샴푸, 지루성두피, 모발이식비용, 잘하는 전문병원, 원형탈모 등에 대한 검색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으로 탈모에 노출되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관리에 소홀하다. 서림부부한의원 김병훈 원장으로부터 탈모, 그 원인은 무엇인지 관리와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 지 알아보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치료 놓쳐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이인영(가명, 33세)씨. 그녀는 어느 날 정수리 부분에 동전 크기만 하게 머리가 빠진 것을 발견한다. 두피 가려움증, 뒷목과 어깨 결림, 요통도 함께였다. 깜짝 놀란 그녀는 탈모 전문 병원을 찾아간다. 진료 결과 회사 일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발생했고 에너지가 매우 저하된 상태라고 진단 받았다. 인영 씨는 두 달 간의 치료를 받았다. 목과 어깨 결림이 천천히 풀어졌다. 잠도 잘 잘 수 있었다. 곧 새 머리카락이 올라오면서 탈모 이전의 상태로 돌아왔다.
인영 씨를 치료한 서림부부한의원 김병훈 원장은 “탈모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며 “위와 같은 증상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의 탈모치료는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다는 원리에서부터 진행된다. 더불어 국소 두피 치료를 병행하면서 탈모를 막고 건강한 모발을 돋게 한다.
머리가 빠지는 이유
머리는 왜 빠질까? 탈모의 종류에는 남성, 여성, 원형, 지루성 탈모가 있다. 남성탈모는 20세를 전후에 발생한다. M자형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모발은 가늘어진다. 유전적인 것과 식생활, 과로, 무절제한 성생활, 음주와 흡연이 그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여성탈모는 사춘기 이후에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헤어라인은 유지되나 가르마와 정수리가 주로 빠진다. 원인은 유전, 호르몬 불균형, 생리불순, 갱년기증상 등이며 전체 탈모환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원형탈모는 인영 씨처럼 자각증상이 없다가 발생한다. 원인은 극심한 스트레스 또는 자가면역질환이라고 추정된다. 김 원장은 “그냥 두면 작은 원형들이 뭉쳐서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루성 탈모. 이 증상은 피지선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심하면 악취를 동반한다. 현재 탈모인구는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증가하는 추세다. 많은 사람들이 부분적인 탈모와 잠재적 탈모 가능성이 있는 만큼 건강할 때 관심을 갖고 적당하게 대비해주는 게 필요하다.
탈모치료는 곧 몸치료
머리는 시원하게 몸은 따뜻하게 하는 수승화강의 원리를 적용한 한방 탈모치료는 근본적으로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준다. 탈모 부위에 기를 보충시킨다는 논리다. 탈모가 시작되면 진행을 막으면서 시기를 늦추고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요즘은 원형탈모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또한 50대를 넘기면서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분도 많지요.” 김 원장은 탈모가 시작되면 생활 속에서 그 원인을 찾아서 근본적인 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탈모 치료는 장거리 달리기와 같다. 새로 돋아날 머리카락을 위해서라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자. 전문가를 찾아가 정확한 맞춤치료를 받고 탈모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TIP 사계절 건강한 두피 관리법
머리를 감기 전에 혈액순환을 위한 브러싱과 마사지를 해준다.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게. 손가락 끝으로 눌러서 마사지 하듯 샴푸하면 좋다. 샴푸는 하루의 노폐물이 쌓인 저녁시간에 한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두피 세포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산소공급이 원활하도록 두피를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단, 완전히 말린 뒤 잠자리에 든다. 젖은 머리는 머리 손상과 세균의 번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TIP2 요즘 같은 황사철 탈모 예방법
잦은 외출을 피한다. 귀가 후 미지근한 물로 오염물질을 씻어내고 여러 번 헹군다. 탈모 방지샴푸나 탈모예방샴푸를 사용해서 머리를 확실하게 말려준다. 과일, 야채, 식물성 단백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고루 섭취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팁. 왁스나 젤, 헤어스프레이 등의 제품은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머리 건강에 도움을 준다.
도움말: 서림부부한의원 김병훈 원장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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