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노원도봉성북강북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5회차
변화하는 사회에 관심 갖고 내 아이 경쟁력 찾아야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마지막 날. 화창한 봄의 기운이 대지를 감싸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700여 학부모들은 봄의 유혹을 떨치고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처음 수강신청을 할 때는 저마다 목적이 달랐더라도 강의가 거듭 될수록 ‘아이의 행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것을 출발점으로 ‘엄마의 역할’을 되짚어보게 되는 것이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의 힘인 것 같다.
1교시-교육제도 변화에 따른 현명한 진로지도
와이즈멘토 대표로 학생들의 진로 관련해 많은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조진표 강사. 그는 “진로 면에서는 부모가 변화하는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업데이트 된 내용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다”며 사회변화의 핵심 키워드 4가지와 함께 현대 인재상의 조건을 제시했다.
조진표 대표는 사회변화의 첫 번째 핵심 키워드로 무역의존도를 꼽는다. 현재 무역의존도가 80%로 급증하고 있고, 많은 국내 대기업에서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기에 아이들의 사고를 글로벌적으로 넓힐 것인가, 한국에 국한시킬 것인가의 선택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두 번째 핵심키워드는 글로벌 진학. 아이의 장래희망이 의사 변호사 교사 등 국내면허가 필요한 경우엔 국내대학에 진학해야겠지만, 국내가 1등이 아닌 분야인 금융 디자인 계통이 장래희망이라면 해당 분야의 우수한 국가에 가서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세 번째 핵심 키워드는 고학력. 대학졸업의 보통학력화 현상과 고등교육비의 증가현상이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따라서 부모 자신의 노후를 해치면서까지 지불하는 교육비가 과연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네 번째 핵심 키워드는 자율과 경쟁. 변호사 의사 한의사 등 더 이상 부모시대의 안정적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경쟁의 시대에 아이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자기 일을 즐기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가진 일을 선택하는 것. 조진표 대표는 “학습능력이 25~30% 밖에 안 되는 아이라도 경쟁력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후 정보를 찾을 것”을 주문한다.
현대 인재상의 조건은 실력과 성실,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며, 이러한 인재상을 길러내는 입시제도로의 변화가 입학사정관제다. 입시/교육제도의 가장 큰 틀의 변화는 진로지도를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의 목표를 빨리 정해 목표에 맞는 봉사 동아리 독서활동을 꾸준히 해줘야 하며, 이것이 바로 스펙관리다. 또한 대학이 학과제 선발로 전환하기에 학과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중3부터 목표와 관련한 큰 방향을 설정하고, 고1때는 계열을 정하고, 고2때는 적어도 2학기 전에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2교시-이젠 학교시대, 학교와 소통하기
휘문고 신동원 교사는 “아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다. 따라서 학교를 제대로 알고 소통해야 함”을 강조한다.
아이가 학교생활을 활달하게 하기 위해서는 교과 선생님과 신뢰쌓기, 상 받기, 임원에 도전하기 등이 필요하다. 가장 자신있는 과목을 예습해 어려운 질문에 즉시 답하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교과 선생님을 찾아가 긍정적 대화를 통해 그 과목을 1등급으로 만드는 게 필요하다. 친해진 교과 선생님은 진로를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수시와 입학사정관제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상을 받아놓는 것이 좋다. 자신있는 과목에 집중해 공부로 상을 받거나 봉사상이라도 매년 꾸준히 받는다면 교사추천서를 써주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공부 잘하는 아이, 리더십 있는 아이, 희생정신 있는 아이를 주로 선발하게 되는데 임원을 하게 되면 리더십과 희생정신을 기를 수 있다.
학부모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담임에게 전체 문자가 오면 무조건 답신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 답신을 통해 교사는 아이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학교가 발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시험감독 보조나 축제기간 중 학부모 행사 등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동원 교사는 “아이가 잘 됐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사람 중 하나가 학교 담임이다. 학교 담임을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담임교사와 적절한 소통을 할 것”을 당부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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