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공예체험교육관을 찾아서
다채로운 공예체험, 이곳에서 해보세요
단청문양, 목공예, 민화, 꽃누르미, 침선, 클레이 아트
조윤아(심곡초 3) 양은 부천시공예체험교육관(관장 임영주) 단청문양공방에 2년 째 다니고 있다. 체험으로 시작한 윤아의 단청문양 실력은 고운 빛깔로 채색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를 넘어서 특별한 취미가 됐다. 처음엔 선 그리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다채로운 작품을 그리면서 일취월장, 자신이 생겼다. 먼 훗날 윤아는 부천공예체험교육관에서 단청문양을 공부했다는 귀한 기억을 갖거나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되어있을지 모를 일이다.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평생학습 기회 제공
부천종합운동장 하부 공간에 자리한 부천시공예체험교육관은 단청문양, 침선, 목공예, 꽃누르미, 한지, 민화, 클레이 아트 등 7가지 공예를 체험하는 곳이다. 전국 유일의 공예체험교육관으로 이름난 이곳은 지역주민과 학생, 청소년들에게 우리 미술을 알려주고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1년 오픈했다. 공방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자리를 지킨다. 단청문양작가 임영주, 침선작가 김혜옥, 목공예작가 최종수, 꽃누르미작가 김천숙, 한지작가 김현선, 전통민화작가 정덕순, 클레이아트작가 임미자 등의 예술가들은 각각의 기법을 활용한 생활용품 제작을 연구하면서 부천시민들을 교육하고 있다. 교육관 프로그램은 공예에 관심을 둔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필요한 곳에는 공예인들이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공방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공예 홍보관도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간직할 수 있다는 소중한 체험활동이 있다.
찾아오고 찾아가는 활발한 교육
부천시공예체험교육관에서는 어떤 공예체험을 할 수 있을까. 체험은 이곳을 찾아오거나 각 학교와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아가는 교육으로 진행된다. 그와 더불어 타 지역도 찾아간다. “인천공항 외국인을 위한 30분 공예체험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하고 있는데 아주 인기가 높아요.” 임영주 관장은 문화재보호재단에서 지도교사를 양성해 통역과 프로그램 진행을 맡도록 후원하고 있다고 했다. 한지공예를 담당하고 있는 김현선 작가는 “교육관을 찾아온 체험객들은 공방이 이렇게 많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한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이 알려져서 다양한 체험객이 모여드는 북적거리는 교육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공예체험교육관에서 단체(20인 이상)로 공예체험을 하고 싶으면 사전에 예약하고 가야 한다. 체험 신청은 대표 전화(032-611-7376)로 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 미니 인터뷰
부천시공예체험교육관 임영주 관장
단청문양공방을 운영하는 임영주(68) 관장은 먼저 교육관의 홍보 미흡을 지적했다. 교육관이 널리 알려지고 활성화되려면 교육청과 연계한 학교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홍보전시장이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공예 매장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교육관을 찾는 어린이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는 임 관장은 “실제 자기 손으로 만들고 감상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인생의 자산이 된다. 부천시공예체험교육관이 박물관과 교육관의 특성을 갖고 사람들에게 인기높은 부천의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TIP 부천시공예체험교육관 체험 공방들
체험 공방체험 품목연락처 단청문양공방보석함, 시계, 고비(우체통), 연필꽂이, 손거울, 저금통032-668-4426침선공방복주머니, 손수건, 천연염색, 규방공예, 한복, 조각보 032-611-2178민화공방까치호랑이, 모란도, 연화도, 문자도, 화접도 그리기 032-667-7741목공예공방초급: 잠자리, 매미, 메뚜기
중급: 단풍잎, 해바라기, 배
고급: 과반, 장승, 하회탈032-662-0202꽃누르미공방목걸이, 귀걸이, 반지, 거울, 액자, 벽시계, 스탠드032-341-3480한지공방휴지케이스, 핸드폰고리,
액자, 다용도꽂이, 열쇠고리032-653-7884클레이공방캐릭터 인형, 액자 작품, 꽃, 인테리어 소품과 장식품032-651-5610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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