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아름드리’는 꿈을 가지고 생활하는 어린이들의 희망을 지원하고자 하는 SBS희망TV캠페인에 선정됐다. ‘아름드리’ 이동근(평원초 5), 임정미(평원초 6) 두 어린이가 선정되어 장래희망에 관련된 선물과 함께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꿈을 키워나가는 ‘아름드리’ 친구들을 만났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교육, 보호, 복지 사업
원주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아름드리’는 해마다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을 모집해 교육, 보호,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활동을 종합적으로 하는 원스톱(One stop) 서비스 사업이다. 방과 후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국비와 시비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5학년 20명, 6학년 20명을 신청 받아 2명의 담임교사와 총괄담당자 1명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드리’ 총 담당자 김소영(30) 교사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립심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담 프로그램은 효과가 좋아요. 친 부모에게도 털어 놓지 못한 이야기들을 털어 놓으며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면 기특해요”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구들도 있는데 꿈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몇 배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교사들이 도전을 받습니다”라고 한다.
●‘아름드리’는 제 2의 집이에요~
이박민국(평원초 5) 어린이는 “집에서 학원 다니던 때보다 행복해요. 다양한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어 심심할 틈이 없어요. ‘아름드리’에 오면 즐겁고 행복해요”라고 말하자 최우혁(태봉초 5)어린이가 “아무에게도 말 못한 고민도 이곳에 오면 다 해결되죠. 선생님께 감추고 싶은 말도 있지만 모두 털어놓아요. 그러면 마음속이 시원해지면서 기분이 오히려 좋아져요. 이곳은 우리 집이나 마찬가지에요”라고 한다.
교사와 어린이들이 한 가족처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누가 아픈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유독 교사들을 잘 따른다. 마치 부모에게나 할 수 있을 법한 어리광도 스스럼없이 부린다. 그래도 그 어리광을 일일이 받아주고 대답해주는 것을 보면 교사들 역시 부모 역할을 마다 않는 모습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날마다 새로워요~
현재 ‘아름드리’에서는 교과목에 해당되는 영어, 수학, 과학뿐만 아니라 두드리(난타), 요가, 체육, 한문, 다문화 이주 여성들에게 듣는 세계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주말이면 각종 축제, 농촌체험, 전시회,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체험학습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년 째 ‘아름드리’에 참여하고 있는 김송(평원초 6) 어린이는 지난해 겨울방학 때 POP(예쁜 글씨쓰기)를 배웠다. “글씨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라고 한다.
이번 SBS희망TV캠페인에 선정된 이동근 어린이는 “마술사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이번에 김소영 선생님이 신청해주어서 자전거와 프린터 등 선물도 받고 방송 출연도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또 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어요.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라고 한다.
파티쉐가 꿈이라는 임정미(평원초 6) 어린이 역시 이번 SBS희망TV캠페인에 선정되었다. “평소 마음이 울적하거나 힘들 때 케이크나 쿠키를 구웠어요. 달콤하면서 고소한 냄새가 마음을 달래주거든요. 그래서 파티쉐가 꼭 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선물도 받고 직업 체험도 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라고 한다.
해마다 돌아오는 어린이의 날. 우리 아이들의 꿈은 무엇일까? 꿈을 이루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꿈을 잃지 않도록 독려해주고 관심을 갖는 것이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아름드리’ 참여방법
신청은 매년 11월이며 지원자는 지원신청서를 작성한 후 학생과 보호자 면담을 통해 지원협의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선발이 되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동안 수업이 진행되며, 학기 중에는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석식과 차량 운행이 제공된다.
참여 문의 : 748-2180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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