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토요일 저녁 12시경 고양시 중산동에 사는 김 모(21세)양은 귀가 후 지갑을 버스에 두고 내린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지갑에 그리 큰 액수의 돈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신용카드와 학생증, 다음 날 시험에 필요한 자료 등 잃어버리면 안 될 소지품들이 들어있어 너무나 당황했다. 그러던 중 귀가 때 탑승했던 신성교통 9711번 광역버스를 기억하여 버스 회사에 연락을 했고, 김 양이 탔던 버스를 운행했던 김기봉 기사의 친절한 도움으로 무사히 지갑을 찾게 되었다.
김 양의 아버지인 고양시 덕양구 H고등학교 K 교감은 “바로 이웃집의 일에도 신경 쓰지 않는 무관심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귀감이 될 만 한 분”이라며 “기사 분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지만 주말의 심야시간대라 버스 승객도 많았는데 직접 지갑을 찾아준 것이 너무 고맙다”고 말한다.
K교감은 “많은 사람들에게 김기동 기사의 따뜻하고 감동어린 선행을 꼭 알리고 싶어” 투고를 하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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