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일부 종합병원과 노인요양병원들이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환자들에게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수사팀은 관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등의 집단급식소에 대한 원산지표시와 위생상태 등을 점검한 결과 모두 11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특사경은 이들 가운데 원산지를 속인 병원 2곳과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식자재를 납품한 유통업체 3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6곳은 해당 자치구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
실제 대전 서구의 A병원은 미국산 쇠고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직원과 환자들에게 제공했고, B병원은 유통기한이 지난 순두부 환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병원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최저가 식재료를 쓰기 위해 매달 납품업체를 바꾼 병원도 있었으며, 폐기해야 할 용기에 식품을 보관해온 병원들도 이번 단속에서 덜미가 잡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결과 대형병원 집단급식시설의 전반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앞으로 요양병원을 비롯한 모든 병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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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특별사법경찰수사팀은 관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등의 집단급식소에 대한 원산지표시와 위생상태 등을 점검한 결과 모두 11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특사경은 이들 가운데 원산지를 속인 병원 2곳과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식자재를 납품한 유통업체 3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6곳은 해당 자치구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
실제 대전 서구의 A병원은 미국산 쇠고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직원과 환자들에게 제공했고, B병원은 유통기한이 지난 순두부 환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병원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최저가 식재료를 쓰기 위해 매달 납품업체를 바꾼 병원도 있었으며, 폐기해야 할 용기에 식품을 보관해온 병원들도 이번 단속에서 덜미가 잡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결과 대형병원 집단급식시설의 전반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앞으로 요양병원을 비롯한 모든 병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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