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엄마''라면 보건소에서 알뜰하게 건강관리를..
현명하고 알뜰한 예비엄마들은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을 꼼꼼하게 따지며 다 받고 있다. 어느 의료기관보다도 값싸고 적절한 치료와 상담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 보건소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는 편견은 훌훌 털어버리자. 임신 전부터 임신, 출산, 영유아 예방주사까지 보건소에서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을 알아보았다.
''임신''하면 바로 보건소로!
''혼인전 건강검진''은 결혼을 앞 둔 예비부부가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혼인전에 당사자의 건강을 확인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으로 무료이다. 강서구는 혼인을 앞둔 미혼 남녀 선착순 200명에게 월~금요일 9시 30분~11시까지 당뇨, B형간염, 성병, 원하는 경우에는 에이즈, 여자에 한해 풍진 검사를 하며 보건지도과(2600-5917)로 예약하면 된다. 양천구는 미혼남녀 선착순 100명에게 월~목요일 혈압측정, 흉부 X-선 검진, 당뇨, 혈우병, 성병, 에이즈, 풍진항체검사를 하며 모성실(2620-3888)로 예약하면 된다. 주민등록증,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고 전날 밤 10시부터 금식을 하고 검진을 받으러 와야 한다.
임신초기 엽산이 부족하면 신경관 결손증?뇌 이상 및 척추기형?언청이?심장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 계획시 3개월 전부터 임신 3개월까지 엽산제를 섭취함으로써, 태아의 신경관 결손증 등의 출생 빈도 85% 감소 효과가 있다. 이에 강서보건소는 임신계획 3개월 전부터 임신3개월까지 엽산제를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구비서류(임신전: 혼인 확인 자료, 임산부:산모수첩)를 지참하여 모성실(2600-5917)로 방문하면 된다.
임신하자마자 보건소를 찾아 등록해야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에 임신 사실을 등록하면 정기적인 건강 진단은 물론 출산 전까지 산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생리예정일이 적어도 7일 정도 지난 후 임신반응검사를 할 수 있다.
임신초기에는 혈액검사 및 뇨검사로 빈혈, 감염 등 23종의 기초 검사를 할 수 있고, 임신 16주~30주까지 복부 초음파 진단과 태아 심음을 확인할 수 있고 혈압측정, 체중측정, 소변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신 24주~28주에는 글루오렌지 50g 섭취 후 1시간 뒤 혈액검사로 하는 임신성당뇨검사를 할 수 있고, 임신 20주부터 분만 전까지 1~2개월분씩 철분제를 무료 공급받을 수 있다.
임신중기(16주~18주)임산부의 혈액을 채혈하여 트리풀마커 검사를 통해 선착순 400명까지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신경관결손 등의 태아 기형아 검사를 한다. 양천보건소는 임신성 치은염과 호르몬 변화로 인한 구강 위생에 소홀해지는 임산부를 위한 ''으뜸치아 건강 교실''로 임산부 및 영아의 치아를 보호한다. 무료 출산교실 산전체조, 라마즈 분만법, 산후 관리 교육과 실습을 하는 ''임산부교실''도 연다. 양천구 거주 30주 이상 임산부는 분만전 검사(막달 검사)로 빈혈, 혈소판, B형간염 항원 항체, 에이즈, 매독, 뇨당, 뇨단백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어떤 검사는 보건소에서 해주고 어떤 검사는 병원에서 한다. 조금 혼동이 된다면 일단 보건소에서 먼저 검사하고 검사한 내용을 병원에 가서 보여준다.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모두 받고 안 되는 것만 병원에서 받는 것이다.
''출산'' 후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임신초기 때부터 이용하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아기를 낳자마자 보건소를 찾아 모자 보건 수첩을 꼼꼼히 보면서 예방 접종을 받으러 다니면 된다. 보건소 게시판을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본다. 소아과와 병행해서 다니면서 일반적인 육아상담은 적어두었다가 보건소 올 때 시시콜콜 물어 본다.
생후 3~7일 된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도 연중 무료로 한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물질대사가 현저하게 이상한 질환으로 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지만,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검사는 생후 48시간 이후 7일 이내에 모유나 우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2시간 후에 받도록 한다.
신생아 1천명중 3명꼴로 발병되며, 영원한 청각장애인이 될 수도 있는 난청을 예방하기 위하여 청력검사도 한다. 관내 주소지를 둔 최저생계비 200%이하 가정의 신생아로 검사결과 재검판정아는 생후 3개월이내 확진검사도 받을 수 있다. 강서보건소는 생후 1개월 이내 신생아에게 선착순 580명까지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를 한다.
모유수유를 희망하는 산모를 위해 모유수유 클리닉 교실을 열어 모유수유시의 문제점을 1:1 맞춤식 상담을 통해 완전모유를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상담이 필요하면 미리 보건소(2620-3887)로 전화해서 방문일자를 알아보자. 직장맘을 위해 전동유축기도 대여(2620-3888)한다. 강서구는 수유곤란으로 인한 모유수유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산후조리원 5개소를 활용하여 수유 중 문제를 보다 빠르고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모유수유 클리닉(2600-5873)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산모와 신생아를 도와 줄 도우미도 지원해 준다. 산모의 산후건강관리 및 신생아 관리를 위한 가정방문서비스 이용권(바우처카드)을 지급해 산모의 영양, 유방관리, 산후체조, 신생아관련 세탁물관리, 신생아 돌보기를 도와준다. 지원 기간은 2주(12일), 쌍생아는 18일이며 보건지도과(2600-5893)로 신청하면 된다. 가구소득이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50%이하 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는 제외(해산급여 50만원 지급)된다. 바우처 사업이기 때문에 바우처카드를 발급받고 본인부담금 입금 완료 후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난임부부의 경우 전국가구 월 평균 소득 150%이하이면 인공수정은 3차까지 50만원을, 체외수정은 3차까지 180만원, 4차에는 1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2600-5893)
만 3세미만 아이를 위한 마사지 교실, 모유수유의 장점과 젖 물리는 자세 등에 대한 모유수유교실, 생후 6~12개월 아기를 위한 이유식 교실, 1~4세 아이를 위한 응급처치교실 등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양천구는 ''우리아기 쭉쭉 약손맘 교실''을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생후 2개월~12개월 영아 선착순 20명에게 아기의 최적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적극적인 사랑의 터치를 가르쳐 준다. (2620-3885) 질 좋은 서비스와 출산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보건소를 이용할 때는 주민등록증과 모자보건수첩을 지참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황윤정 리포터 hyj66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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