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군대에 보내는 부모 마음이 이럴까? 학교 규정에 맞춰 긴 머리를 자르고 새 교복을 입은 아이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 수업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친구들과 관계는 잘 맺을 수 있을지 맘에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새 학기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와 친해지는 법을 현직 교사들에게 들었다.
좋은 첫인상 심어주려면
대인 관계에서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예의 바른 태도. 교사는 물론 친구 사이에도 먼저 인사하고 관심과 도움을 주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친구의 장점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것도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방법. 동아리 활동이나 청소 당번, 봉사 활동에서 같은 팀이 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는 “인사 잘하고 질문에 응대를 잘하는 아이가 예뻐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교사가 눈길을 줬을 때 이를 피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말한다. 학급에서 청소, 주번 같은 맡은 임무를 제대로 완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과별로 교사가 바뀌는 중·고생은 예습과 복습으로 수업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발표와 질문을 함으로써 교과 교사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각종 상에 도전해보자!
각종 상에 도전해보는 것도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학업 우수상에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로 상을 받기 힘들다면 환경 지킴이나 질서 지킴이 등 적극적인 학교 활동으로 상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만의 특기가 있다면 각종 백일장과 경시대회, 체육대회에서 상을 받아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좋다.
리더십이 길러지는 것은 물론 리더십을 통한 행동 변화를 위해 임원에 도전해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신 교사는 “학급에서 중간 이하의 성적에 왜소한 체격, 내성적이던 학생이 임원이 되면서 성적 향상은 물론 친구들과 관계가 좋아지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더라”며 새 학기에는 임원에 도전해볼 것을 적극 권한다.
학사 달력 꼼꼼 챙기기
충암중학교 김종필 교사는 “학사 달력을 통해 학교 일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입생은 과목별로 교사가 바뀌는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선생님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과목별 과제나 수행 평가, 시험 일정 등을 수첩에 꼼꼼히 기록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학교 홈페이지 자주 접속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해 교칙을 정독한다. 아이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배부하지만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니,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통신문을 반드시 확인하고 학교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는지 파악한다. 학생·학부모 게시판도 눈여겨봐야 한다.
신동원 교사는 특히 “학기 초에 진행되는 학부모 회의는 반드시 참석하라”고 권한다. 학부모 회의 때 배부되는 학사 일정표를 챙기는 것은 물론, 담임교사만의 학급 규칙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학급 일 분담하며 엄마들과 친해지기
비상연락망을 미리 챙기는 것도 필수! 학급 회장이 선출된 다음이기 때문에 회장이나 부회장 엄마를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 학급 일을 분담하면서 엄마들과 친해진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초등학생은 교통 지도, 급식, 도서 봉사 등이 필요하고, 중·고등학생은 학습 도우미, 시험감독, 봉사활동 인솔 등 학교 행사에 학부모의 절대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신 교사는 “학부모와 교사가 불편한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추되, 담임교사는 교육계나 학교의 대표자가 아니므로 교육 현안이나 학교 비판은 가급적 자제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라”고 조언한다.
아이 상태 살펴 적절히 대처하기
게임·문자메시지 중독, 오락 프로그램 중독, 우울증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신 교사는 “아이가 우울증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데도 학습만 강조하는 부모들이 있다”며 “내 아이의 현 상태를 잘 살피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원실 리포터 goody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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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 수업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친구들과 관계는 잘 맺을 수 있을지 맘에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새 학기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와 친해지는 법을 현직 교사들에게 들었다.
좋은 첫인상 심어주려면
대인 관계에서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예의 바른 태도. 교사는 물론 친구 사이에도 먼저 인사하고 관심과 도움을 주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친구의 장점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것도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방법. 동아리 활동이나 청소 당번, 봉사 활동에서 같은 팀이 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는 “인사 잘하고 질문에 응대를 잘하는 아이가 예뻐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교사가 눈길을 줬을 때 이를 피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말한다. 학급에서 청소, 주번 같은 맡은 임무를 제대로 완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과별로 교사가 바뀌는 중·고생은 예습과 복습으로 수업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발표와 질문을 함으로써 교과 교사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각종 상에 도전해보자!
각종 상에 도전해보는 것도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학업 우수상에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로 상을 받기 힘들다면 환경 지킴이나 질서 지킴이 등 적극적인 학교 활동으로 상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만의 특기가 있다면 각종 백일장과 경시대회, 체육대회에서 상을 받아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좋다.
리더십이 길러지는 것은 물론 리더십을 통한 행동 변화를 위해 임원에 도전해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신 교사는 “학급에서 중간 이하의 성적에 왜소한 체격, 내성적이던 학생이 임원이 되면서 성적 향상은 물론 친구들과 관계가 좋아지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더라”며 새 학기에는 임원에 도전해볼 것을 적극 권한다.
학사 달력 꼼꼼 챙기기
충암중학교 김종필 교사는 “학사 달력을 통해 학교 일정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입생은 과목별로 교사가 바뀌는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선생님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과목별 과제나 수행 평가, 시험 일정 등을 수첩에 꼼꼼히 기록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학교 홈페이지 자주 접속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해 교칙을 정독한다. 아이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배부하지만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니,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통신문을 반드시 확인하고 학교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는지 파악한다. 학생·학부모 게시판도 눈여겨봐야 한다.
신동원 교사는 특히 “학기 초에 진행되는 학부모 회의는 반드시 참석하라”고 권한다. 학부모 회의 때 배부되는 학사 일정표를 챙기는 것은 물론, 담임교사만의 학급 규칙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학급 일 분담하며 엄마들과 친해지기
비상연락망을 미리 챙기는 것도 필수! 학급 회장이 선출된 다음이기 때문에 회장이나 부회장 엄마를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 학급 일을 분담하면서 엄마들과 친해진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초등학생은 교통 지도, 급식, 도서 봉사 등이 필요하고, 중·고등학생은 학습 도우미, 시험감독, 봉사활동 인솔 등 학교 행사에 학부모의 절대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신 교사는 “학부모와 교사가 불편한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추되, 담임교사는 교육계나 학교의 대표자가 아니므로 교육 현안이나 학교 비판은 가급적 자제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라”고 조언한다.
아이 상태 살펴 적절히 대처하기
게임·문자메시지 중독, 오락 프로그램 중독, 우울증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신 교사는 “아이가 우울증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데도 학습만 강조하는 부모들이 있다”며 “내 아이의 현 상태를 잘 살피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원실 리포터 goody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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