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8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5주간 10개 주제로 이어진 ‘제2기 송파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강좌는 650여명의 학부모가 몰려 단기간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시작부터 그 열기가 뜨거웠고 강좌 기간에는 한층 더 높아진 강좌 만족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 5주 내내 이어져
공교육과 사교육의 조화를 통해 이상적인 교육모델을 제시하며 전국의 학부모들을 열광시킨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에 대한 감동은 송파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체 참가자 중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강좌에 신청한 참가자가 13%, 나머지는 이웃이나 친구들에게 추천받았거나 평소 객관적인 교육 정보에 갈증을 느껴왔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경우였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각각 34%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초등생 학부모들도 32%에 달했다.
매주 금요일 강좌가 있었던 한국체육대학교 필승관 대강당은 흡사 교육축제 현장과도 같았다. 좀 더 좋은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강의 시작 1시간 전부터 서둘러 입장하는 엄마들부터 자녀를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 참여한 열혈 아빠들까지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강좌 기간 내내 필승관 대강당 1, 2층은 빈 의자를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출석률이 높았고, 참가자들은 횟수가 거듭될수록 함께 웃고 울면서 공감대를 형성해갔다.
강좌가 진행되면서 과일이나 김밥 등 도시락을 따로 준비해 함께 온 이들과 나누며 강의 평가를 하는 정감어린 모습도 발견됐다. 강의를 들은 후에는 감동을 이어 뒤풀이로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서 대한민국 엄마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이들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공교육 교사들의 생생하고 따뜻한 정보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의 특징은 공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해온 진학 전문 교사를 비롯해 분야별 교육 전문가들의 균형 잡힌 강연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사교육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잠실여고 안연근 교사, 세종고 김유동 교사, 휘문고 신동원 교사 등 강남과 송파지역 고등학교에 몸담고 있는 현직 교사들이 무대에 등장했다. 지난해 번개 브런치 강좌를 통해 진솔하고 따뜻한 공교육 교사의 저력을 보여준 영등포여고 최병기 교사와 서울국제고 조영혜 교사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학부모들을 만났다.
이들 공교육 교사들의 강의는 실질적인 교육 정보와 생생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해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항상 어렵게만 느껴지던 ‘애들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공교육에 대한 신뢰감과 함께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던 것.
첫 회 첫 강의로 내신으로 대학가는 방법을 제시한 안연근 교사는 대입에서 교과 성적 반영 방법, 표준점수 계산법, 효율적인 학습법 등을 제시해 시작부터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그 뒤를 이어 김유동 교사는 ‘토론 및 심층면접 대비전략과 언어 영역 1등급 공략하기’를 강의하며 “자녀를 1등으로 만들기보다 ‘only one''이 되도록 이끌어주라”고 팁을 제시하기도 했다. 2년째 강의를 맡아 어느새 친근해진 신동원 교사는 학교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최병기 교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줬고, 조영혜 교사는 학생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강의를 해 감동을 줬다.
유익하고 신선한 강의에 높은 만족도 보여
사교육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펼친 열띤 강의는 명쾌한 방향을 제시하며 프로패셔널한 연사들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7에듀콜 교육연구소’ 김수영 소장은 수능 공략방법을 영역별로 간략하고 정확하게 정리해줬다. 수능 100% 따라잡기를 위한 3통 전략과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 학부모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수학학습법을 강의한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는 뛰어난 언변으로 인터넷 강의 명강사의 카리스마를 확인시켜준 자리다. 수학 과목에 대한 고민을 속 시원하게 제시해줬다는 평이 많았다. 고등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실질적인 입시전략을 공개한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참가자들을 교육 정보에 밝은 엄마로 거듭나게 해주었다. 스터디코드 조남호 대표는 공부법에 대한 강의로 학부모들을 매료시켰다. 엄마가 올바른 매니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과목별 공부 방법, 계획표 짜기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2기 강좌에서는 새롭게 시도한 대학생 공신 3인방의 리얼 토크가 참신하고 신선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토크에 참가한 최경훈(연세대 수학과), 김대회(서울대), 김동영(서울대 경영학과)군은 수학공부법과 학습법,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자신들의 방법을 담아 전달해줬다. 공부 방해요소 극복법과 입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많은 엄마들을 반성하게도 했다.
지난 5주 동안 열성적으로 참가한 학부모들과 함께한 브런치 교육 강좌는 마무리됐지만 감동의 순간들과 강사들이 제시한 알토란같은 정보가 가슴 속에 오래도록 함께 하길 기대해 본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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