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막창이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20대 젊은이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폭넓게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음식인 ‘막창’, 소 한 마리에 생산량이 200~400g 정도로 극히 소량인데다 지난 구제역 파동으로 막창을 맛보기 힘들어졌지만 토암골 옛날막창에서는 여전히 9,900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신월동 최미자 독자도 막창 애식가. “탱글탱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생막창이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고소하게 익어가는 냄새를 맡을 때마다 어느새 침이 꼴깍 넘어가고 다 익기까지 참기가 제일 힘든 것 같다”며 “노릇노릇 잘 익은 막창을 입에 넣는 순간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단연 최고”라 소개한다.
토암골 옛날 막창은 체인점이다. 재료는 모두 본사에서 직접 가지고 오지만 손질을 하는 것은 오롯이 주인장의 몫. 특히 막창은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 냄새와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토암골 옛날막창 신월점의 주인장은 지난 2009년 오픈 이후 나름의 손맛과 실력으로 막창 특유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렇게 잘 준비된 생막창이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 가면, 어느새 입에는 침이 고이고 한 입 살짝 집어넣으면 씹으면 씹을수록 우러나는 고소하고 담백한 육즙에 겨울철 내내 잃었던 입맛을 자극한다. 막창은 소나 돼지의 부산물 중 하나로 창자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 항문 직전까지의 직장을 말한다. 동의보감에는 기가 허약한 사람의 기를 보충해주고 산후조리에도 특효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막창의 칼슘 함량은 쇠고기보다 월등히 높아 수술 후 환자, 성장기어린이, 수험생의 영양식으로 좋으며, 콜레스테롤이 없어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막창은 분해작용이 뛰어나 위벽보호, 알코올 분해, 소화촉진에 도움을 주어 애주가들의 술안주로 제격이다.
토암골 옛날 막창은 주 메뉴인 막창 외에 궁중떡갈비, 훈제오리, 생삼겹살, 양념갈메기살, 숯불꼼장어, 갈비살, 안창살도 인기 메뉴다. 전 메뉴가 모두 9,9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손님을 기다린다. 거기에 돼지 껍데기와 수제 소세지는 5,000원에 짚벌 왕삼겹살은 5,900원에 맛볼 수 있다.
메 뉴 : 옛날생막창/궁중떡갈비/훈제오리/생삼겹살/양념갈메기살/숯불꼼장어/갈비살/안창살 9900원, 돼지껍데기 5000원, 짚벌왕삼겹살 5900원, 수제소세지 5000원, 김치찌개 6000원, 계란찜 3000원, 주먹밥 2000원
위 치 : 양천구 신월6동 1002-4 신월지하차도 근처
영업시간 : 오후 3시 ~오전 3시
휴 일 : 둘째. 넷째 일요일
주 차 : 주차장 있음
문 의 : 2608-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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