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내 아이와의 아름다운 소통

노원도봉성북강북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토론 및 심층면접 대비전략과 언어영역 1등급 공략

지역내일 2011-05-03

제2기 노원도봉성북강북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4회차
아이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고민과 탐색


 “...강좌가 횟수를 더해 갈수록 과연 내 아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엄마인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이가 원하는 무언가를 함께 찾고 고민하면서 길을 찾아 안내해주고 진정한 참 공부를 위한 동기부여를 찾아주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아이디: 알사탕)
브런치 강좌후기에 올라온 한 어머니의 글이다. 강좌 수강신청을 할 때는 저마다 목적이 달랐더라도 강의가 거듭 될수록 ‘아이의 행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것을 출발점으로 ‘엄마의 역할’을 되짚어보게 되는 것이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의 힘인 것 같다.


1교시-토론 및 심층면접 대비전략과 언어영역 1등급 공략
강남 인강 스타강사이면서 전국청소년토론대회를 석권한 세종고 학생들을 지도해 지도상을 받은 세종고 김유동 교사가 강사로 나와 토론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토론 및 심층면접 대비전략을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하고, 더불어 수능언어영역 1등급 공략법을 밝혔다.
“남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말을 상처 없이 전달하는 법을 배우는 토론교육이 참된 행복을 유도한다”고 전제하며 강의를 시작한 김유동 강사. 아울러 서울대 수시에서 심층면접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고, 연세대 입학사정관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심층면접 및 토론으로 글로벌 인재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뽑겠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최근 입시에서 심층면접과 토론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환기시킨다.
실제 토론 및 심층면접에 있어 말을 할 때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과잉 일반화, 부정적 선택,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심약한 마음을 버리고 상대의 눈을 마주보는 아이 컨택을 할 것을 강조한다. 또한 모법답안을 작성해 외우는 것은 놀부가 흥부를 따라하다 망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므로 지양해야 하고, ‘청자가 왕’이라는 생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내가 한 말을 청자에게 기억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주도적 심층면접과 토론준비에는 신문이 가장 효과적이며, 신문사마다 논점이 다르기에 다양한 종류의 신문을 보고 사회적 쟁점을 평소 정리 토론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토론의 바탕이 되는 독서를 할 것과 집에서 TV를 없앨 것을 제안한다.
언어영역 1등급 공략 관련해서는 ‘언어는 계속적인 1등급이 나오는 경우가 별로 없다. 학원보다는 인강 등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야 한다“고 말한다. 언어 1등급의 조건과 과정으로 김유동 강사는 어휘력의 바탕위에 개념과 원리, 구조적 이해, 지속적인 반복과 확인, 정확하고 빠른 문제풀이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즉 한자어 실력의 향상을 통한 두터운 어휘력의 토양 위에 절대 외우는 과목이 아닌 수능언어는 개념의 차이를 알아야 하며, 원리를 알아 어떤 생소한 지문이 나오더라도 스스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또한 정해진 시간 안에 주어진 지문을 읽고 분석하려면 소설 시 논설문 설명문 등의 일정한 구조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언어영역 학습법에 대한 구체적 고민을 항목별로 소개하면서 그 해답을 제시해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됐다.


2교시-사춘기 내 아이와의 아름다운 소통
실제 고등학생 자녀 둘을 둔 엄마로서, 그리고 부모교육전문가로서 다양한 상담사례를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윤정 강사가 들려준 생생한 이야기들은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들의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윤정 강사는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 내가 어떤 말을 하며 사는지,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강의의 시작을 알렸다.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인 청소년의 자살률을 모두 합해서 보면 이틀에 한 번꼴로 자살이 일어나고 있으며, 자살 원인의 50%는 성적비관에 있다. 결국 부모들은 최선을 다하는데 그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 이윤정 강사는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잘 살아내도록 돕고 부추기는 것인데,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데서 갈등이 생겨난다”고 전한다.
사춘기 자녀와 대화할 때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수강생들은 ‘별 것 아닌데 화를 낸다’ ‘자기 입장만 이야기한다’ ‘불리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부모가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는 등 다양한 답변을 쏟아내고, 이윤정 강사는 “모든 엄마들이 나보다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에 잘 키우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놓치는 것이 있어 갈등이 생기고, 성인이 되어서도 서로 미워하며 안보고 사는 경우도 생긴다”고 얘기한다.
자녀와의 명료한 소통을 위해서는 내가 하는 말이 마음속에 있는 말과 같아야 하며, 문제행동에 대해 비난하고 평가하지 말고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한 다음 엄마의 느낌과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할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부모가 열심히 사랑하면서 살면 아이는 성장하면서 방황하더라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며, 아이가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따뜻한 가정을 만들 것을 주문한다. 강의가 진행되는 내내 많은 엄마들은 아이에게 깊은 상처가 되는 자신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아이의 입장이 돼 생각하는 등 ‘소통’을 위한 노력에 한 발짝 다가서는 모습이었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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