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이동에 있는 한사랑병원이 4월 25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외과전문의 5명이 뜻을 합쳐 개원한 한사랑병원은 신축건물에 대학병원급의 의료장비를 갖춘 ‘외과 수술전문병원’이다. 진료과목으로는 외과 정형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마취통증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공동원장 최동현(외과전문의)씨는 “외과의사로서 꿈을 실현한 병원”이라고 표현한다. 외과의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시설과 의료장비를 갖췄다는 것이다.
모든 외과수술 가능
외과의료진은 외과분야에서 10년차 이상인 전문의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갑상선·유방, 대장·항문, 간·쓸개·췌장, 정맥류 등 부위별로 나눠서 각각 수술을 담당한다.
수술실은 외과의사 5인의 ‘꿈’이 실현된 공간이다. 수술방은 3개로, 대학병원급의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춰, 더욱 정밀한 진단과 정확한 수술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술실 문은 손이나 팔을 근접하는 것만으로도 열리도록 돼 있어 수술진의 손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천정에 부착된 공기정화시스템이 가동돼 실내를 무균상태로 만든다. 수술방 바로 옆에 대기실을 두어 환자의 가족까지 배려했다.
각종 검사나 시술시 환자에게 안전하고 좋은 방법을 선택, 실현하고 있다. 위내시경 세척소독기는 기존 방식처럼 소독액을 재사용하지 않고, 한번만 사용하고 버리는 1회용 소독액용 초음파세척기를 도입해 세척과 소독에 철저를 기한다. 대장내시경수술시 일반적으로 대장에 ‘공기’를 채우지만 이 병원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주입한다.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체내에 흡수가 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또한 병원의 전자차트 시스템은 의사가 질환의 상태나 수술내용을 선명한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함으로써 환자의 이해를 돕고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분야별 전문 의사가 수술담당
복강내시경수술은 첨단 의료과학이 집약된 분야다. 일반인은 내시경수술이 간단한 줄 알지만, 의사입장에서 내시경수술은 고도의 테크닉과 집중력, 충분한 경험이 필요한 시술이다.
복강경수술은 3~10mm정도의 절개창을 뚫고 그 속으로 이산화탄소를 집어넣어 공간을 확보한 뒤 특수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복강 내에 삽입해서 시술한다. 카메라가 잡은 고화질영상은 모니터를 통해 조직을 확대해서 볼 수 있고 수술기구는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사는 직접 배를 열고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욱 정확한 수술을 할 수가 있다. 보통 충수염(맹장염)이나 담낭염 복강경수술시 3~5개의 구멍을 뚫는데 한사랑병원에서는 3mm 구멍 한 개(단일공)만 뚫어 수술을 하고 있다.
복강내시경수술은 충수정제술, 담낭절제술, 탈장수술(소아, 성인), 직장암 결장암 수술, 대장게실증, 위궤양천공, 진단적 복강경수술 등에 쓰인다. 환자입장에서는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에 비해 복강내시경 수술은 통증이 거의 없고, 빨리 회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수술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호하게 된다.
유방·갑상선 등 여성수술에서는 심미적인 면을 고려하고 있다. 맘모톰을 이용해 유방속의 혹 등을 절제할 때는 유륜에서 절개하므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갑상선에 난 혹은 고주파절제술로 5분정도면 수술이 가능해 통증과 흉터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한사랑병원의 장점은 외과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당일이나 바로 다음날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 항상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정 검강검진병원으로 2층에 있는 종합검진센터에서 모든 검사를 할 수 있다. 바쁜 사람은 미리예약을 하면 일요일에도 건강검진이 가능하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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