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샹송가수인 에디트 피아프의 47년간의 짧지만 강렬했던 일생을 노래와 함께 재구성한 연극 <피아프>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9년 초연 당시 2주간의 공연 동안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는 <피아프>는 올해에도 초연 때 활화산 같은 연기를 보여준 최정원이 에디트 피아프 역을 다시 맡아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피아프>는 1978년 영국의 극작가 팜 젬스(Pam Gems)가 발표한 작품으로 천상의 목소리를 지녔던 에디트 피아프의 불우한 어린 시절부터 20세기 최고의 여가수로 인정받았던 절정의 순간까지 그녀가 살아왔던 극적인 삶을 거짓 없이 솔직하게 보여준다.
연극 무대 위의 피아프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뜨겁게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그 수많은 만남과 이별에 기록처럼 남겨져 있는 피아프의 주옥같은 노래들은 공연을 보는 동안 귀로 눈으로 마음으로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렬하게 파고든다.
그녀의 제자 이브 몽땅과 사랑에 빠진 어느 날 불과 15분 만에 만들어 낸 ''La vie en rose(장미빛 인생)'', 그녀의 단 하나뿐인 진실한 사랑이라고 고백했던 세계 미들급 챔피언 막셀 세르당을 비행기 사고로 잃고 부른 ''Hymne a l''amour(사랑의 찬가)'' 등 14곡들은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녹아들며 라이브 연주와 더불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공연에는 섬세하고 참신한 연출력으로 각광받는 연출가 오경택과 박수경이 주도하는 음악과 무대 디자인의 이윤수, 최초 여성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등이 만든 부채꼴 모양의 무대를 100% 살려 ''에디트 피아프''가 실제 노래하고 있는 쇼를 찾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공연은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문의 02-577-1987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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