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음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오는 5월 10일부터 5월 22일까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덕수궁, 플로팅아일랜드 등에서 펼쳐진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서울시의 후원으로 세계 최정상의 순수예술축제를 한국에 정착시키고자 2006년부터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있는 행사로 순수예술분야에서 유례없는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도시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것 외에도 본 축제는 공익사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야외무료음악회, 고궁음악회 등 시민들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하고, 공식 축제기간 이전에 도심 곳곳에서 프린지 페스티벌로 ''찾아가는 음악회'', ''문화배달서비스'' 등 무료 음악회를 개최해 문화생활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1 SSF의 주제는 ''피아니시모''
2011 SSF는 프란츠 리스트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그의 곡들이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리스트의 작품 중에 특히 피아노곡들이 많은데다 가장 대중적인 악기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를 강조하기 위해 2011 SSF의 주제를 ''피아니시모 Pianissimo''로 정했다.
''피아니시모 Pianissimo''는 ''매우 여리게'' 라는 악상기호가 아니라 악기 ''피아노(piano)''에 이태리어 ''-issimo''(강조의 의미)를 붙인 단어로 ''피아노를 특히 강조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걸맞게 올해는 이전의 축제보다 더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SSF에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현대식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fortepiano)''도 선보여 지금껏 포르테피아노를 접하지 못한 음악 애호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실내악과 더불어 새로운 볼거리도 준비했다. 소위 ''실내악 발레''라고도 할 수 있는 작품으로 5월 14일 ''음악, 무용 그리고 피아니스트들''이라는 주제로 국립발레단과 함께 무용과 실내악의 만남을 선보인다. 발레는 일반적으로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추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지만 이번 SSF와 국립발레단이 함께 하는 공연의 발레는 실내악에 맞는 소규모의 발레가 될 예정이다.
기존에 널리 알려진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의 실내악 편성 연주에 맞춘 발레는 물론, SSF가 선곡한 곡에 맞게 새로운 안무가 구성된다. 음악의 대가들과 무용의 대가들이 만나 작업하는 이 아름다운 만남은 마치 영화에서 보는 무도회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그림이 될 것이다.
이번 실내악 축제는 음악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악기인 ''피아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5월 14일 예술의전당 공연은 전석 15,000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5월 10일 플로팅 아일랜드 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프리뷰 공연과 5월 15일 덕수궁 ''고궁 음악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712-4879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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