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은 우리지역에서!
5월은 행복한 달인가, 부담스러운 달인가? 중간고사도 마무리되고, 아이들은 기대에 부풀어 5월을 맞이하고 있다. 5월5일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일주일간 단기 방학에 돌입하는 학교도 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인 가정도 많을 것이다. 어린이날도 챙겨야 하고 어버이날도 신경 써야 하는 낀세대 남편과 주부들이여!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즐긴다는 마음으로 가족 이벤트를 준비해보자. 그러면 자녀도 즐겁고, 부모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기름 값과 차 막힘으로 고생하지 않고 가까운 우리지역에서 즐기는 가정의 달. 실속 있는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분당·용인에서 우리 가족의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자.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Part 1 : 분당·용인 가정의 달 축제한마당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지역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는 크게 시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나눌 수 있다. 올해도 성남시와 용인시는 어린이날 큰잔치를 마련했다. 시 주관 어린이날 행사는 지역단체들의 참여로 소박하지만 대부분의 행사가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재단에서 준비한 어린이날 행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남어린이날 큰 잔치...시청 광장 외 5곳
올해 성남어린이날 큰 잔치는 주 행사 공간이 시청으로 옮겨졌다. 관내 곳곳에서도 개별행사를 개최해 행사참여 인원을 분산할 예정이다. 집에서 가까운 곳의 행사를 메모해두면 좋을 듯. 성남시청에서 주관하는 어린이날 큰 잔치에는 성남지역 소재 대학들과 지역단체가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끈다. 신구대학 유아교육과 치어댄스팀과 S&B 관현악단, 성남시소년소녀합창단, 군악대가 이날 행사의 포문을 연다. 간단한 기념식이 이어지고, 경원대 태권도경호학과의 멋진 태권도 시범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후에도 역시 신구대학 유아교육과의 사물놀이와 같은 대학 아동복지과의 악기연주가 펼쳐진다. 특히 이날 꼬마들의 대통령 ‘뽀로로’ 영화와, 인형극 ‘은혜 갚은 두꺼비’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시청 광장 외 5곳의 야외공간에서도 지역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별행사가 하루 종일 열린다. 사단법인 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성남지회는 성남동 종합운동장 야회공연장에서, 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는 양지공원, 사단법인 푸른학교는 수진공원에서 다양한 가족참여 행사를 개최한다. 율동공원에서는 해병전우회가 주관하는 보트체험, 한솔종합복지관이 마련한 승마체험을 참여할 수 있다. 말아톤복지재단에서는 정자동 능골공원에서 장애아를 대상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아트랜드... 성남아트센터 공연·전시·체험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성남아트센터와 성남시민회관 곳곳이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아트랜드’로 변신한다. 행사는 유료 공연·전시와 무료 야외행사로 구분된다. 오페라하우스의 판타지쇼 ‘드림’은 피노키오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무용, 난타, 버블쇼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어 온 가족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콘서트홀에서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함께 생활 속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애니멀 스쿨-숲 속 탐험대’가 펼쳐진다. 앙상블시어터의 ‘니꼬리보까리좌-놀이는 즐겁다’는 숨바꼭질, 손가락놀이, 마임놀이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미술관 사파리’ 展은 전시 공간에서 직접 작품들을 만지고 체험하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전시다.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딱 맞는 연극 ‘고추장 떡볶이’를 공연한다. 시민회관 야외광장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 위한 어린이 벼룩시장이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다 읽은 책이나 안 쓰는 학용품 등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어려운 노인을 위해 기부하면서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성남문화재단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5월 5일 성남아트센터와 성남시민회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성남아트센터 인근 태원고등학교와 협의해 100대 정도의 무료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나 당일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야외행사가 많은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용인시 어린이날 대축제... 가자! 동백호수공원으로
용인시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어린이날 대축제를 마련했다. 올해는 기흥구 동백호수공원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어린이 캐릭터 뮤지컬 ‘후토스와 꿈나라 여행’, 코믹 서커스쇼, 사이버전사 퍼포먼스 등 3개 주요 무대가 준비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수박 빨리 먹기 대회, 가족 훌라후프 대회, 우리가족 줄넘기 대회 등이 있다. 추억놀이터, 자연놀이터, 상상놀이터, 냠냠 놀이터 등 4개 주제별로 개설되는 체험부스에서는 한지 미니부채 만들기, 곤충 캐릭터 표본 만들기, 애벌레 만져보기 체험, 로봇시티, 블록으로 만든 세상,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나비·곤충생태 전시관과 4D이동차량 영화상영관도 운영된다. 다문화체험부스에서는 다문화인식개선 캠페인, 일본·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나라별 다문화수업과 전통놀이체험교실 등이 운영된다.
(문의 : 031-324-2263 / 031-321-9567)
봄꽃과 예술의 향연 ‘용인 봄꽃 축제’
꽃이 만발하고 가정의 사랑이 충만한 5월,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시와 문화, 체험 행사 등 40개 테마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주선과 달나라, 로켓 체험 우주정원을 꾸미고, 용인 탄천 설화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 ‘동방삭의 봄꽃여행’도 준비했다. 이밖에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염색,도예,규방공예 등 다양함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날에는 가족사랑 걷기대회·사랑의 편지쓰기 대회가 열리고, 8일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만들기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기간 중에는 농촌테마파크 행사장 구간과 도심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와 어린이 유모차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모든 시민들에게 입장료는 받지 않으며 체험비만 별도다. (문의 : 031-324-3044)
어린이 전문 예술축제 ‘경기 키즈 아츠 페스티벌’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전문 예술축제 ‘경기 키즈 아츠 페스티벌’을 5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예술로 키우는 어린이의 꿈’이라는 주제로 발레·뮤지컬·클래식·연극·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 공연이 열린다. 제일먼저 한국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대규모 단독 원화전이 주목된다. 지난 4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원화전에는 앤서니 브라운의 시대별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작가와 함께하는 사인회·낭독회·동화책 만들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축제기간 중 야외광장에서는 다양한 예술체험 활동이 펼쳐지며, 자녀들이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들이 참석할 수 있는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문의 : 031-23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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