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나가는’ 남성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의 외모에 많은 정성을 쏟는다. 탄력있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 특히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과 밀접한 영향으로 피부에서 샘솟는 피지, 즉 ‘개기름’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개인차는 있지만, 피지 트러블이 있을 때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약을 처방 받거나, 피지 샘을 파괴하고 모공을 축소하는 레이저 시술, 피지 제거 케어, 피지 억제 화장품 등을 사용하면 같은 얼굴이라도 훨씬 깨끗한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남성의 피지관리 그 오해와 진실을 풀어본다.
# 블렉헤드, 짜지 않는 게 낫다?
No. 블랙헤드는 그냥 방치하지 말고 짜주는 것이 좋다. 단 모공에 붉게 염증이 있을 경우 짜서는 안된다. 세균이 많은 손톱으로 짤 경우 모공은 더욱 확대되고, 모공이 손톱에 묻어있는 세균에 감염되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 코팩을 자주 하면 모공이 넓어진다?
Yes. 손쉽게 블랙헤드를 제거할 수 있는 코팩. 하지만 너무 자주하면 모공이 더 넓어지고 늘어지는 역효과를 볼 수 있다. 코팩을 떼어낼 때의 피부자극이 모공을 넓히고 피부를 늘어지게 하는 원인이다.
# 기름 종이를 자주 쓰면 피지가 더 많이 나온다?
No. 세안을 하기 힘든 경우 기름종이를 사용해 피지를 제거하면 피지가 땀이나 먼지와 뭉쳐 블랙헤드를 생성하는 것을 막아준다. 기름종이 사용과 피지분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 지성피부도 건조해질 수 있다?
Yes. 지성피부의 남성들이 쉽게 오해하는 것이 지성피부는 건조하지 않다는 생각. 지성피부라 해도 수분과는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건조해질 수 있다. 건조한 피부는 버짐이나 잔주름의 원인이 된다.
#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자외선에 강하다?
No. 남자들은 자외선에 강할 것이라는 오해와 편견은 오히려 남들보다 빠른 피부 노화를 가져온다. 남성들의 피부는 잦은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 남성의 피부 역시 많은 야외활동을 통해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색소침착과 수분량 감소, 탄력 저하와 같은 손상을 피할 수 없다.
# 헤어제품과 피부손상은 관련이 없다?
NO. 아침에 바른 헤어제품이 저녁때쯤 되면 얼굴로 흘러내려 피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지성피부라면 유분이 많은 왁스 타입보다는 산뜻한 겔이나 로션 타입을 쓰는 게 좋다.
■ 도움말 분당 리지엔피부과 임동진 원장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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