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공연계가 분주하다. 인천 지역 곳곳에서도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 소식이 줄을 잇는다. 

마음을 울리는 공연이야 사계절 어느 때고 좋지 않으랴마는 벚꽃 날리고 꽃향기 가득한 봄날이야말로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키기에 더 없이 좋은 날들이다. 

찰나처럼 순식간에 지나가 버릴 봄날, 수준 높은 문화공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본다. 

※가정의 달 가볼 만한 축제

친구와 가면 좋을 공연

①커피콘서트 ‘피아니스트 진보라의 음악창고’

5월 18일 커피콘서트는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특별한 즉흥 앙상블로 꾸며진다. 

<커피콘서트>의 매력은 수준 높은 공연은 물론 누구라도 마음 편히 한턱 쏠 수 있을 만큼 부담 없는 관람료다. 

주부 입장에서 나만의 문화생활을 위해 돈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 또한 공연시간이 평일 오후 2시라 주부들이 시간 내기에도 적당하며, 향긋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매력이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의 : 420-2027

②금난새의 지휘를 감상하는 클래식 공연

4월 22일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07회 정기연주회는 <금난새가 그리는 독일음악의 정수 브람스> 편이다. 

서울 예술의 전당까지는 못 가지만 봄날 가슴을 적시는 클래식을 즐기고 싶은 주부들을 위한 공연이다. 

덴마크 국립교향악단 악장과 첼로 수석을 맞고 있는 홍수진, 홍수경 자매의 바이올린과 첼로 협연도 마련된다. 

특히 금난새 예술감독 특유의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로 클래식 문외한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이다.

문의 : 438-7772

아이와 가면 좋을 공연

①딱따구리 음악회 시즌2-인천

5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공연되는 <딱따구리 음악회>는 어린 자녀와 함께 보기에 알맞은 공연이다. 

딱따구리, 사자, 늑대, 펭귄, 요정이 다양한 타악기를 이용하여 클래식과 동요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깜찍한 퍼포먼스와 함께 들려준다.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처럼 흥미롭고 친근한 공연이다. 24개월 이상 관람가능하며,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이다.

문의 : 1566-6551

②알프스로 떠나는 신나는 요들여행

4월 24일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박물관으로 떠나는음악여행으로 요들공연을 준비했다. 

스위스 <즐거운 산행길>,오스트리아 <숲의 요들>,독일 <에델바이스>,웨스턴 <계곡의 무지개> 등을 ‘요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무료다.

문의 : 440-6735

③그림자극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4월 30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극단 ‘영’이 함께 준비한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가 열린다. 

아름다운 색채와 화려한 빛이 어우러진 그림자극을 배경으로 동물의 사육제, 피터와 늑대를 들려준다. 

극단 영은 동물의 왕인 사자를 비롯해 암탉, 노새, 거북이, 당나귀, 새, 물고기, 백조 등 수많은 동물들을 사람의 손 그림자만으로 표현해 새롭고 위트 있게 보여 줄 예정이다. 

36개월 이상 관람가능하며,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이다.

문의 : 1588-2341

남편과 가면 좋을 공연

①폴포츠&케빈컨 월드투어 인 코리아-인천

남편과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5월 10일 ‘폴포츠&케빈컨 월드투어 인 코리아-인천’을 추천한다. 

2007년 영국 ITV ‘Britain got talent’ 우승자인 폴포츠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전 세계의 스타가 된 천재 피아니스트 케빈컨이 함께 하는 무대다. 

워낙 고가의 공연이라 부담스럽긴 하지만 말 그대로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 만큼 과감하게 질러 봐도 괜찮을 듯. 

관람료는 VIP석 132,000원, R석 121,000원, S석 110,000원, A석 99,000원이다.

문의 : 1566-6551

②연극 <내남자의 혈액형>

연애시절 애틋했던 감정이 그립다면 5월 20일~29일 공연하는 연극 <내남자의 혈액형>이 제격이다. 

2년여의 철저한 자료 조사 끝에 탄생한 이 작품은 혈액형별 사랑 유형의 정석을 알려주는 국내 최초의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다. 

혈액형의 오해와 진실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유쾌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 

부쩍 대화가 적어진 부부라면 새로운 자극이 될 듯하다. 

전석 3만원이다.

문의 : 1588-2341

부모님과 가면 좋을 공연

①악극 <아빠의 청춘>

5월 27일~29일 인천시립극단이 준비한 악극 <아빠의 청춘>이 공연된다. 

황혼의 이혼과 재혼 등 우리 주변에서 접하는 실버세대의 일상과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배일집, 배연정 등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볼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관람료는 VIP석 2만5천원,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이다.

문의 : 420-2790

②하춘화 효 리사이틀-인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하춘화 효 리사이틀이 열린다. 

6세 때 데뷔해서 50년 동안 2500여 곡의 노래음반으로 국민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하춘화. 

물새한마리, 영암아리랑, 날버린남자 등의 히트곡은 물론 외국가요, 신세대가요, 신곡 등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레퍼토리로 열창과 감동의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VIP석 99,000원 R석 88,000원 S석 77,000원 A석 55,000원이다.

문의 : 427-8401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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