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봄나들이 장소로 손색없어
아무래도 집보다는 밖으로 나가 놀고 싶은 계절, 가족 봄나들이에 엄마들 모임까지 외식할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갈 식당을 고르려면 왜 이리 마땅치 않은 것인지... 어른 입맛, 아이 입맛 제 각각에 메뉴부터 난관이다. 어디 그뿐인가. 아이들 함께 하는 모임이라면 분위기 있는 식당은 그림에 떡이다. 눈치 안보고 편한 식당만을 찾다보면 그저 그런 음식 맛도 참고 넘어간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바라보며 모던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메뉴로 건강한 입맛을 사로잡는 곳, 즐거운 여유와 행복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쥬쥬’를 찾아가봤다.
자연과 함께 즐거운 여유를 즐기다!
동면 장학리 **에 자리잡은 돈까스와 스파게티 전문점 ‘쥬쥬’. 문을 열고 들어서니, 2층까지 뻗어있는 단풍나무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렇게 큰 나무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니,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재미있는 볼거리. 이 단풍나무를 구하러 한 달을 돌아다녔다는 이강림(44) 대표는 “주변 자연환경과 경계를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그린 하우스 개념으로 식당을 꾸미고 싶었다”며 손님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는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로 2층 건물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 화사한 봄기운이 그대로 전해지는 이곳은 굳이 식사가 아니어도 차 한 잔 하며 여유를 즐기고 싶은 곳이다. 이뿐 아니라 통유리 문 너머로 아이들이 뛰어 놀기 그만인 작은 마당이 놓여있다. 때문에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어른들은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이곳을 찾았다는 이형주(38)씨는 “그동안은 시끄럽고 음식이 마음에 안들어도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놀이방 있는 식당을 다녔다”며 아이들도 좋고 어른들도 좋은 식당을 찾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작은 놀이기구 하나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연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여름이면 수영장도 오픈 할 계획이라고 하니, 아이들은 벌써 더위가 기다려질 수 밖에...
남녀노소 사로잡는 핸드메이드 후레쉬푸드
그렇다면 ‘쥬쥬’의 음식 맛은 어떨까? 전문점이라는 이름답게 바삭바삭 살아있는 식감으로 입맛을 당기는 돈까스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메뉴. 일부러 주위 분들을 모시고 돈까스를 먹으러 오는 할머니 단골 손님이 있을 정도다. 이렇게 ‘쥬쥬’ 돈까스가 인기를 끌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우리 집만의 독특한 돈까스를 만들려고 비싼 고기와 기름 엄청 버렸습니다. 그런데 신선한 재료로 그때 그때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만큼 맛있는 것이 없더라구요.” 때문에 ‘쥬쥬’의 돈까스는 생고기에 밀가루와 계란, 빵가루를 묻히는 것까지 주문과 함께 시작된다. 소스 또한 그때 그때 제철과일을 이용해서 만든다. 때문에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소스를 맛볼 수 있다. 독특한 것은 전날 만든 겉절이가 함께 나온다는 것이다. 전날 시장에서 파는 채소 중 신선한 재료를 골라 손수 만든 겉절이는 30대 이후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 아삭아삭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단백하면서도 진한 소스로 입맛을 사로잡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와 쫄깃쫄깃 면발이 살아있는 해물볶음면도 인기 메뉴. 골고루 시켜서 하나씩 다 맛보아도 좋을 듯 싶다. 식사를 마쳤다면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그날 내린 원두커피가 기다리고 있으니, 차 한잔의 여유를 놓치지 말 것.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최고의 맛과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문의 쥬쥬 242-3356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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