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 전''이 오는 5월 22일까지 열린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해외작가들의 사진전일 경우 디지털 파일을 전송받아 국내에서 프린트하거나 재 인화된 사진을 전시한다. 그러나 이번에 전시되는 카쉬의 대표작 100여 점은 모두 캐나다 카쉬 재단(The Estate of Yousuf Karsh)에서 직접 공수한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이다.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란 작가가 손수 작업하여 최초로 인화하고 직접 사인한 원본사진을 말한다. 사진은 인화를 반복할 때마다 원본 프린트의 느낌과 조금씩 달라진다. 때문에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는 작가가 사진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전시는 카쉬가 직접 인화하고 사인한 원본사진 외에는 단 한 차례도 재 인화된 적이 없어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닌다.
캐나다 카쉬 재단의 전시 디렉터 제이슨 크리스천은 "유섭 카쉬는 촬영 전 인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는 물론 인물의 미묘한 표정변화와 내면까지 포착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카쉬의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를 통해 아인슈타인, 윈스턴 처칠, 앤디 워홀, 엘리자베스 테일러,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 등 20세기 아이콘들의 모습이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카쉬가 직접 기록해 놓은 촬영당시의 에피소드를 함께 접할 수 있다.
문의 (02) 720-4443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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