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 연극, 무용 등 다양한 공연 소식을 모아봤다. 댄스와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가족뮤지컬에서부터 우리 춤과 무용을 보여주는 가족발레까지 올 어린이날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공연을 보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철학적인 내용 쉽고 재미있게 그린 가족연극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가족연극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은 아름다운 무대에 잘 짜인 극과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감동 그 자체다. 연극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작아 배우가 되지 못한 오필리아는 무대 뒤에서 배우들에게 대사를 읽어주는 일을 하며 평생 극장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극장은 문을 닫게 되고 마지막 공연을 끝낸 오필리아는 슬픔에 잠긴다. 그때 주인 없이 홀로 떠도는 그림자들을 만난 외로운 오필리아는 그림자들과 함께 살기로 한다.
일시 : 5월 4일~ 5월 8일까지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입 장 료 : R석 30,000원 / S석 20,000원
문의 : (070-7510-4362)
대형세트와 특수효과 등 볼거리 풍성
가족 뮤지컬 <알라딘>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는 대형 가족뮤지컬 <알라딘>이 어린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특히 기존의 어린이 뮤지컬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대형세트와 특수효과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ZE:A''의 김동준과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잘 알려진 아역배우 서신애 등 화려한 캐스팅과 뮤지컬''브로드웨이 42번가''와''맘마미아''를 연출한 한진섭 감독, 윤정 작가 등 최고의 뮤지컬 제작진이 만났다.
양탄자를 짜는 동생과 함께 잔심부름을 하며 살아가는 알라딘은 어느 날,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왕)때문에 재상의 아들과 억지로 결혼해야 하는 공주와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한편 노인으로 변장한 마법사는 알라딘을 유인해 비밀동굴로 들어가 램프를 꺼내오게 한다.
일시 : 4월 28일~5월 5일까지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 장 료 : R석 50,000원/A석 30,000원
문의 : (02-399-1198~9)
세상 살아가는 값진 교훈 지루하지 않게
가족뮤지컬 <개미와 베짱이의 사계>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할수록 이솝 우화는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값진 교훈을 안겨준다. 오랜 세월 삶의 지혜를 가르쳐준 이솝 우화 『개미와 베짱이』가 어린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아이들에게 일할 때와 놀 때를 정확하게 구분 지을 수 있게 해주고, 미리 미리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일깨워준다. 뮤지컬 <개미와 베짱이의 사계>를 보다 보면 개미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된다. 개미들은 위가 둘인데, 하나는 먹이를 먹고 소화시켜 영양을 몸에 공급해주는 위와 다른 하나는 소화 시키지 않고 저장만 하는 또 하나의 위가 있다는 사실이다. 저장되어 있는 먹이는 굶주려 있는 다른 동료에게 나누어 준다고 한다. 자기 이익에만 급급해 내 몫만 챙기려는 사람들에게 <개미와 베짱이의 사계>가 세상에 던지는 화두이자 교훈이다.
일시 : 5월 15일까지
장소 : 소극장 오유 (도곡2문화센터내)
입 장 료 : 일반석 20,000원
문의 : (02-741-0720)
사람이야! 인형이야!
가족발레 <코펠리아>
19세기 클래식 발레 걸작 중에 <코펠리아>는 희극 발레의 대표작이다.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코펠리아라는 인형을 마을 사람들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사건이 시작돼 결국 코펠리아가 인형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이야기로 다양한 해프닝들을 재미있고 밝게 그려낸다. 특히 제임스전 안무의 <코펠리아>는 만화처럼 재미있는 카툰 발레의 콘셉트를 가지고 더욱 더 다양하게 재미있는 요소들을 추가했다. 사랑하는 부인이 죽은 뒤 그녀를 너무 사랑했던 닥터 코펠리우스는 인형 코펠리아를 만들어 집착하게 된다. 안무가 제임스전은 그런 닥터 코펠리우스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자 한다.
일시 : 4월 30일 ~5월 8일까지
장소 :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입 장 료 : R석 40,000원/ B석 10,000원
문의 : (02-587-6081)
전통 춤으로 변신한 미운 오리
어린이 무용극 <날아라! 오리야!>
<날아라! 오리야!>는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오리 새끼』를 소재로 만든 어린이 무용극이다. ''새끼 오리''가 가족, 동료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지만 결국 하늘을 나는 백조였음이 밝혀지게 된다는 안데르센의 동화에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 자유를 향한 용기와 모험심 등의 이야기를 덧붙여 만들었다. 전통음악 반주 위에 오리, 백조, 닭 등 다양한 동물들의 몸짓이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한 창작춤으로 표현된다. 몸짓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무용극답게 아이들은 더욱 쉽고 친근하게 극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된다.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라이브 음악과 무용에 감동, 교훈이 담긴 이야기가 더해져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날아라! 오리야!>는 제15회 무용예술상 안무가상을 수상했던 최지연이 안무를 맡았으며, ''버선을 벗어버린 한국무용단''으로 불리는 사단법인 창무예술원이 출연한다.
일시 : 4월 22일 ~5월 8일까지
장소 : 서울남산국악당, (사)창무예술원
입 장 료 : 전적 25,000원
문의 : (02-2261.-0514)
콩쥐와 신데렐라가 만났다!
댄스 뮤지컬 <프린세스 콩쥐>
국립무용단이 가족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판타지 댄스 뮤지컬 <프린세스 콩쥐>를 무대에 올린다. 서양 발레에 젖어있는 아이들에게 한국 최고의 무용수들이 보여주는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움직임들은 신선함을 넘어 자부심까지 느끼게 해준다. <프린세스 콩쥐>는 우리의 고전 ''콩쥐''와 서양의 ''신데렐라'' 이야기가 합쳐져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국립 무용단이 2년에 걸쳐 작품을 준비하며 모든 장치부터 소품, 의상들의 화려하고 다양한 디테일들을 살려 볼거리 가득한 공연이 될 것이다. 한국 최고의 무용수들이 선사하는 단다리들의 춤, 콩쥐와 왕자가 펼치는 사랑의 춤, 웅장한 왕실의 춤 등 무대를 압도하는 노래들과 화려한 무대, 환상적인 영상들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일시 : 5월 4일 ~5월 8일까지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입 장 료 : R석 50,000원~B석 5,000원
문의 : (02-2280-4115)
춤과 음악이 함께하는 콘서트
뮤지컬 <디보와 슈퍼밴드>
보다 재미있고 유쾌한 스토리로 다시 태어난 선물공룡 디보의 최신 버전 <디보와 슈퍼밴드>는 콘서트를 소재로 다채로운 음악과 춤이 선보인다. 디보가 사는 코지랜드에서 개최된 슈퍼 콘서트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펼쳐지는 친구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들이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마술과 특수효과, 영상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소개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관객들이 직접 무대 위로 올라가 배우들과 함께 공연하는 장면, 악기들이 갑자기 커지고 사라지고 공중을 나는 마술 효과, 주인공들이 객석 곳곳을 돌아다니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시 : 4월 29일 ~5월 15일까지
장소 :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입 장 료 : 1층 40,000원, 2층 30,000원
문의 : 02) 598-0284~5
뮤지컬도 보고 영어도 배우고
영어연극 <Twelve Singing Animals>
어린이 영어연극 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의 <Twelve Singing Animals>는 2004년 처음 선보인 <Twelve Animals> 작품에 음악적인 측면을 강화해 뮤지컬로써의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세상을 독차지하려는 무섭고 난폭한 욕심쟁이 용과 세상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관객들은 노래하는 열 두 동물 친구들과 함께''화난 용을 달래기 위해''공연 내내 춤추고 노래하게 된다. 라트어린이극장의 다른 공연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이 배우와 같이 춤추고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영어 연극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쉽고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일시 : 4월 30일 ~8월 21일까지
장소 : 라트어린이극장(도곡동)
입 장 료 : 전적 40,000원
문의 : 02-560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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