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열리는 제16회 한국고양꽃전시회 기간 동안 장항습지 우수사진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사진전은 생태계의 보고인 한강하구 장항습지의 중요성 및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리게 됐다. 한강하구 장항습지는 우리나라 4대강 하구 중에서 유일하게 하구 둑이 없는 자연하구이며,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습지로 비무장지대 일원인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포함돼 있어 독특한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 특히 장항습지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섞이는 곳)중에서도 가장 강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에 속한다. 산남습지, 성동습지 등과 함께 습지보전법에 근거하여 2006년 4월17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길이는 한강 신곡수중보에서부터 일산대교까지 7.6㎞이고 총면적은 7.49㎢이다. 장항습지를 찾는 조류로는 천연기념물이면서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재두루미, 개리, 원앙 등이 있으며, 포유류로는 삵,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버드나무 군락지와 붉은발말똥게 등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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