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질환 두드러기

지역내일 2011-04-21

 


저녁에 갑자기 온 몸에 두드러기가 생겨 응급실에 가서 주사를 맞고 돌아온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너무 모습이 무섭기도 하지만, 가려움증 때문에 집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입술이 붓는 두드러기랑 유사한 매관부종은 기관지가 부어서 호흡이 힘들 수 있으니 더욱 응급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만 잘하면 재발 없이 완치됩니다.
두드러기란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 또는 팽진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인구의 20% 정도가 일생에 한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피부질환입니다. 보통은 수 시간에서 수 일 내에 사라지지만, 6주 이상 오래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만성 두드러기로 진단합니다.
급성 두드러기는 1주일 정도 끌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예를 들면 페니실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기는 경우는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급성두드러기는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인된 음식을 먹고 바로 생기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물이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설혹 음식이 원인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체내에 흡수된 음식물을 도로 뱉어낼 수도 없고,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거나 배설되므로 무슨 음식인지 확인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없어지므로 그 동안의 심한 가려움증과 더불어 붓는 증상을 어떻게 해결해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치료 중에도 두드러기 증상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 두드러기는 만성 두드러기에 비해 치료가 잘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오랜 기간을 끌어서 환자를 괴롭히는데, 반 정도는 6개월 이내에 소실되고, 나머지 반수에서는 그 이상을 유지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년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두드러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항생제나 진통제, 변비약과 같은 약물이고 그 다음이 호두나 생선 계란 우유 초콜릿 토마토 식품첨가물 방부제와 같은 음식물이지만, 사람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꽃가루, 동물 털과 비듬 같은 흡입물질이나 세균감염, 곤충자상, 내과적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나 특히 만성 두드러기에는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드러기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밝혀서 이것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입니다.


강윤철피부과의원 강윤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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