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천안행복지점 윤미희 SM

열심히 일한 보람에 상까지 받아요

지역내일 2011-04-17



윤미희
(37·두정동)씨는 공들여 매만진 헤어스타일과 새하얀 블라우스의 깔끔하고 단정한 정장차림으로, 봄기운이 만연한 날씨만큼이나 화사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오늘 사진을 찍었거든요. 회사에서 1년에 한 번씩 수여하는 연도대상이 있는데, 이번에 제가 그 상을 받게 돼서 서울 본사에서 자료에 게재할 프로필 사진을 찍어갔어요.”
차분한 말투와는 달리 얼굴에는 기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삼성화재 SM(Sales Manager)으로 근무하고 있는 윤미희 씨는 올해로 입사 6년차를 맞고 있다. 10년 전에 결혼한 이후로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일을 도왔는데, 어머니의 고생을 덜어드린다는 보람 외에는 개인적인 성취감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주변의 인정도 기대할 수 없었다고
그러다 친언니의 권유로 설계사 일을 시작하면서 윤미희 씨의 일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라이프스타일, 가치관뿐만 아니라 외모까지도 세련된 커리어 우먼의 면모를 갖춰가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선입견이 참 힘들었어요. 사람들의 거부반응, 친구들조차도 만남을 반가워하지 않았으니까요. 이만큼 자리 잡고 남 못지않은 수입도 올릴 수 있게 된 것은 솔직함, 사람을 대하는 진솔함이 주효했던 것 같아요. 이 사람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내가 도와준다는 마음으로요.”
결혼 10년차에 5살 딸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육아 역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딸아이를 아기 때부터 어린이집에 맡겨야 했고, 아침, 저녁 통학도 그녀의 몫인데다 때로 업무가 늦어지면 사무실에 데리고 가서 아이를 돌보며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에 몰두하는 자체가 좋아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현재 윤미희 씨는 300여명의 고객을 관리하고 있고, 3년 전부터는 SM 직급을 맡아 20여명의 신입사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가 되었다.
오는 21일 서울 본사에 올라가서 수상하게 되는 연도대상도 SM 업무 평가로 받는 것인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안팎으로 명실상부한 성공한 워킹우먼의 표본이 된 셈이다.
엄마들이 사교육비 걱정들 많이 하는데, 앉아서 걱정만 하는 것보다는 밖으로 나와 일을 하는 것이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에요.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요? 딸아이의 교육을, 미래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앞으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겁니다.”
다부진 포부만큼이나 밝고 당찬 그녀의 미소가 앞으로도 더욱 빛나길 기대해본다.
송영경 리포터 yk7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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