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통을 흡수한 넓은 스케일과 사색적인 해석으로 독자적인 고급 사운드를 창조해온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2집 앨범(쇼팽) 발매를 기념해 오는 4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쇼팽 해석에 관한한 평론가와 대중으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임동민은 2005년 쇼팽 콩쿠르 입상 이후 개인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섬세하게 다듬은 쇼팽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김선욱, 조성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피아니스트들이 근래에 도전해 화제가 되고 있는 대작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도 도전한다.
1980년 서울 태생으로 아홉 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임동민은 1992년 삼익 피아노 콩쿠르를 시작으로 국내의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3년 3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고 이듬해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 입학했다. 1996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2회 쇼팽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1998년 11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모스크바 음악원홀과 차이코프스키홀 등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2005년에는 15회 쇼팽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해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 입상자에 올랐다.
''로맨틱 이고이스트''를 부제로 하는 이번 공연에서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임동민의 외골수적인 집념과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다져온 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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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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