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탐방- 감성카페 샤바트 THE SHABAT〔;쉼〕
그곳, 그리움과 기다림의 공간..
신선함과 내추럴로〔;쉼〕을 만드는 곳
용호동(주민센터 바로 건너) 문화의 거리에 감성카페 샤바트가 문을 열었다. 오픈한지 두 달남짓, 세대를 아울러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이유가 뭘까. 김병렬 대표는 이곳 샤바트의 포인트를 한마디로 ''신선함''이라 답했다.
샤바트THE SHABAT는‘쉼’을 뜻하는 히브리 어
샤바트는 히브리 어로 ‘쉼’이라는 뜻.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언제든 편하게 찾는 곳, 그렇게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은 맘을 담아 지었습니다.” ''신선함''이 ''쉼''의 기운을 돕고 그것은 젤 먼저 빵을 통해 확인되는데, 김 대표는 “절대 재고가 없습니다. 정한 만큼 적당히 만들고 반드시 당일 구운 것만 판매하죠”라고 말한다. 독특하고 세련된 멋과 맛으로 소문난 샤바트의 빵들은 큰 대회의 화려한 수상경력과 현장 경험이 많은 제빵사들의 솜씨와 연구가 큰 몫. 롯데아파트에 사는 주부 혜정(46) 씨는 “모양도 재밌고 달지 않고 담백한 빵 맛에 가족 모두 매료됐다”며 “다섯 시 쯤만 되도 빵 사기 힘들다”고 귀띔한다.
바람과 하늘과 구름도 드는 내추럴 인테리어
인테리어도 신선함을 지향, 내추럴을 콘셉트로 한 내부는 목재를 기본으로 해 거친 듯 은은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연갈색 자연미가 풍기는 편안한 공간에 12개의 테이블이 적당히 놓였고, 단체 세미나 등으로 이용하는 센스 공간도 있다. 하늘과 메타세콰이아를 전면으로 한 앞마당엔 자잘하고 소박한 야생화며 작은 나무와 빛 고운 풀꽃 등이 자라는데, 이들은 샤바트 이층에 사는 건물주가 직접 내다 심었다고 한다. 정원 옆에 마파람이라는 이름표를 단 원두막으로 좌식의 멋도 배려, 전체 경치를 한눈에 다 볼수 있어 ''최고 위치''로 꼽히는 곳이다.
외부와 자유롭게 열고 트는 등 꾸민 듯 만 듯 멋스러운 개성 모두 김 대표의 감각,“7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외국과 국내를 돌며‘쉼’공간을 위한 다양안 연출을 익혔고 그것들을 샤바트에 모두 쏟아냈다"고 말한다.
주문 즉시 만들어 메뉴도 신선, 카푸리제 건강빵 인기
샤바트는 주문받는 즉시 요리하기 때문에 음식 맛이 신선하다. ‘카푸리제’나 호주산 쇠고기로 만드는 ‘수제버거’가 특히 인기 있다. 프랑스 이태리 등에서 인기 높다는 카푸리제는 와인식초 올리브유 양파 파프리카 생치즈와 바질이 어울리는 웰빙, 빵과 따끈한 커피가 함께 나오며 가벼운 식사나 간식으로 제격이다. 하드와 소프트로 구분되는 30여종의 건강빵은 전부 우리밀로 만들며, 맛도 좋지만 소박함과 세련된 모양이 군침부터 돌게 한다.
커피는 유기농을 원칙으로 품평대회에서 상 받은 생두만 쓴다. 무난하고 깔끔한 맛의 파나마와 개성 있는 이디오피아가 인기, 아이스 메뉴나 스무디 등 계절 음료와 홍차 허브 티 등도 잘 나간다. 원두나 분쇄 커피도 판매하며 빵 케익 선물 등 기업 단체 주문도 받는다.
연중무휴로 평일은 정오부터 밤 10시, 금 토는 정오부터 밤 12시까지 오픈, 그러나 빵 단골을 위해 오전 열시면 문을 연다.
Intervew-샤바트 대표 김병렬 씨
“가장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당일 그때 바로바로 만든다”는 것이 ‘신선함’으로 표현되는 김병렬 대표의 샤바트 운영철학. 진주가 고향인 김 대표는 창원LG에서의 3년간 근무를 인연으로 “차곡차곡 진행해온 샤바트의 꿈을 창원에서 펼치게 됐노라”말한다. 2004년부터 7년 간 파주 대전 부산 유럽 멕시코 일본 등지를 돌며 꿈을 위한 계획을 구상, 그렇게 여행하며 저장한 경험과 아이디어들을 지금 샤바트 공간에 그대로 드러냈다.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안으로 그리움이나 기다림의 가치를 담았다”는 인테리어 하나하나 김 대표가 직접 맡아 했다. “테이블 하나도 제재소에서 나무 구해 직접 다듬는 등 설계서부터 구석구석 손길 안 간 곳이 없다”고. 서른다섯 미혼인 지금도 오직 샤바트에만 올인하며 “건강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그대로 샤바트에 옮기고 있다”고 말한다.
문의 : 262-8664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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