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루덴스’ 저자 요한 호이징아는 인간을 놀이하는 인간으로 규정짓고, 문화도 놀이로부터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문화가 얼마나 논리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를 법률, 전쟁, 지식, 시, 철학, 예술, 신화 등에 비유하여 이야기함으로써 문화가 놀이로부터 파생되었다는 명제를 논증한다.
수원미술전시관의 2011 젊은작가 기획초대전, ‘희희락락: 유희하는 인간’은 인간은 왜 놀이를 즐기려고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최근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 성향은 거대 담론이나 70~80년대 시대에서 나타난 거친 표현으로 작업하기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 자신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김승훈, 김효준, 소북, 요원, 이정원, 최창훈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마치 유희하듯, 즐기며 신나게 작업하는 작가들의 내면의 깊이가 전해진다. 자신을 성찰하고 사유하며 반복적인 행위를 일삼는 작업, 유년 시절의 기억으로부터 파생된 생각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를 반추하고자 하는 작업, 일상의 익숙함을 비틀어 낯설고 생경하게 바라보는 작업 등으로 예술을 매개로 ‘놀이’를 하고 있는 작가들의 독특하고 다양한 시선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기간은 4월 23일까지.
문의 수원미술전시관 031-243-3647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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