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선수촌 건립지원안’ 무산

지역내일 2011-04-14
특혜 의혹이 일었던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선수촌 건립지원 동의안’ 처리가 무산됐다. 광주시의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U대회 선수촌 건립지원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로 처리를 보류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4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 앞서 의원간담회를 열고 29일 행정자치위를 통과한 ‘U대회 화정지구 도시공사 사업 참여 선수촌 동의안에 대한 수정안’ 본회의 상정 여부를 놓고 3시간 여 동안 토론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강은미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이 동의안 처리에 난색을 표하자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했다.
반대 입장을 표명한 의원들은 현금청산세대 예측분과 조합 이행각서의 법적 효력, 세입자 및 비조합 세대들의 이주 대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일부 의원들은 현재 조건으로 다른 시공사를 물색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은 “시의원 개개인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판단할 수 있도록 본회의 상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다음 본회의 때 곧바로 표결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U대회 선수촌 지원동의안을 수정 통과시켰다. 행자위 U대회 선수촌 지원동의안에는 화정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조합원  현금청산세대 중 10% 초과분과 일반분양 미분양 물량의 10%를 광주도시공사가 인수하고 광주시가 이를 보증하는 조건을 담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U대회 선수촌을 화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사용할 방침을 정하고 현대건설과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현금청산세대 10% 초과분과 미분양 물량 10%에 대해 광주도시공사의 인수를 요구하자 특혜 의혹이 일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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