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엽동 장세윤 독자 추천 ‘빠델라’

지역내일 2011-04-12

“후루룩~ 스파게티 먹는 맛있는 소리”

 이제야 ‘봄이로구나~’ 싶다. 햇살 좋은 일요일 가족들과 호수공원을 찾았다. 바람은 불어도 봄바람이라 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상쾌해졌다. 호수를 둘러보고, 광장에서 휴식. 네 살배기 아이가 배가 고프단다. 뭘 먹고 싶냐 물어보니, ‘스파게티’를 외친다. 아이의 요구대로 스파게티로 결정. 맛있는 스파게티 집을 찾아야 됐다. 광장 주변을 휙 둘러보니 ‘빠델라(PADELLA)'' 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해보니 얼마 전 장세윤 독자가 추천한 맛집이다.
  “세련된 외관이 먼저 맘에 들어 찾았었죠. 그런데 맛도 합격점이었죠. 직원들도 친절하고, 삼박자를 두루 갖췄죠?”
  예쁜 꽃 화분으로 장식된 야외 테라스. 앞치마를 두른 요리사 인형이 커다란 메뉴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정겹다. 두꺼운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니, 회색빛 색감으로 인테리어 된 홀이 나왔다. 하지만 자연의 느낌을 살린 나무 테이블, 곳곳에 위치한 조화들이 회색이 주는 무거운 느낌을 날려버린다.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스파게티라며 추천한 ‘라구’ 스파게티. 미트소스 스파게티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트소스는 간혹 다진 고기, 토마토 소스가 적절히 섞이지 못하면 자칫 느끼하거나 토마토 맛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라구 스파게티는 적당히 진득하면서도 적당히 새콤한 맛이다. 면발 또한 스파게티의 생명을 좌우한다. 면발은 약간 덜 익힌 듯 탱탱했다. 그릇 바닥을 보일 때까지 면발이 퍼지지 않고 소스와 잘 어우러졌다. 버섯, 토마토 등을 따로 씹으니 쫀득해서 좋다. 
 포크로 후루룩 감아 아이에게 먹여주니 ‘음~’하며 감탄한다. 숟가락을 내밀며 또,또 를 외치는데, 잘 찾아왔다 싶다. 이 집은 화덕에서 직접 피자를 구워 내온다. 카운터 옆쪽으로 자리한 화덕 구경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겠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평일 점심 특선도 있다. 아이와의 데이트 장소로 찜이다. 
 메뉴 : 푼기피자, 마르게리따피자, 라구 스파게티, 디마레 스파게티 등
 위치 : 일산동구 장항동 857 호수광장 빌딩 102호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오후10시까지 주문가능
 휴무일 : 별도 휴무일 없음
 주차 : 빌딩 전용 주차장
 문의 : 031-906-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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