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저씨 - 미산사진연구소 이우탁 사진작가

지역내일 2011-04-12

순간포착의 묘미, 사진에 매료되다!!

 ''빛과 구도와 감정의 일치'' 그 절정에 도달한 찰나를 포착하는 순간의 미학. 사진의 매력은 시간성이다. 사진 속에 갭처된 순간은 곧 정지된 시간으로 과거가 된다. 우리들 기억 속의 과거는 곧 잊히지만 사진 속의 과거는 영원히 남아있다.
 그 순간포착의 매료돼 40여 년 열정적으로 사진작업에 매달려온 미산사진연구소 이우탁 사진작가.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전문사진강사, 전국사진공모전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그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통한다. 서울시 5급 공무원 출신으로, 사진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2006년 국전심사위원(대한민국 국전에 추천작가가 되려면 12점의 작품을 출품해야 하고 추천작가 5년간 연속 작품을 출품해야 초대작가로 인정받아 비로소 국전심사위원이 될 수 있다)이 된데다 벌써 5판째 1만 5000여 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나도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를 펴낸 특별한 이력 때문이다.

서울대공원 재직 시 찍은 호랑이, 고릴라 사진은 지금도 전설
 경기도 연천이 고향인 이우탁 작가가 사진에 빠지게 된 계기는 평범하다. 사진이래야 흑백사진이 전부이던 시절,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긴 과거의 순간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신기하니까 궁금하고, 궁금하니까 알고 싶었다. 그렇게 사진이 좋아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전답을 팔아 카메라를 장만하고, 군에 입대할 때도 카메라를 가지고 갈 정도로 사진에 푹 빠져들었다. 서울시청공무원으로 35년을 재직한 그는 재직시절에도 틈틈이 사진 활동을 해 82년 서울시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서울사진클럽’을 결성하기도 했다. 재직 당시 이미 중견사진작가였던 그는 ‘동물사진’에 매료되어 서울시 감사계장이라는 요직을 반납하고 서울대공원 동물원 근무를 자청했다. “생동감 넘치는 동물 사진의 매력? 찍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그는 근무시간 외에 모든 시간을 동물원 앞에서 잠복하다시피하면서 동물들의 순간포착에 몰두했다. 서울대공원 근무 3년간 동물들을 집중 촬영한 작가는 88올림픽 당시 한국최초의 동물사진전을 열어 세계의 동물원 원장들에게 한국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주기도 했다.
 그때 찍은 호랑이들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 고릴라가 야쿠르트를 먹는 사진 등은 지금도 사진계의 전설로 남아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 새를 찍는 작가는 많아도 동물을 집중적으로 찍은 작가는 거의 없는데다,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한 기막힌 장면들을 포착해 낸 것은 그야말로 동물원 앞에서 노숙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결과였기 때문이다. 특히 고릴라가 야쿠르트를 마시면서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르키는 사진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당시 그 사진이 흑백사진인데 이 사진을 유명한 야쿠르트회사 사장이 본거야. 이걸 칼라로 다시 찍어주면 돈은 얼마든지 주겠대요. 그래서 야쿠르트를 고릴라에게 다시 마시게 하는데 이놈이 야쿠르트는 수 백 명 마셔대면서 손가락질은 죽어도 안 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지(웃음).” 돈방석에 앉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어안렌즈작가’ ‘동물사진작가’로 유명해졌다. 

인생2막,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명품 사진강좌에 열정을 쏟다
 2000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펴낸 「나도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는 전문서적임에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을 정도로 유명해 ‘사진교과서’로 불린다. 사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노하우로 사진 촬영요령 36가지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차트식으로 정리한 1000여 종의 사진은 그의 사진인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 작가는 고양시 사진문화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온 인물. 2003년 한국사진가협회 고양지부 창설 멤버로 초대지부장과 2대 지부장을 맡아 시민을 위한 무료사진교실을 여는 등 초석역할을 담당했다.
 최근에도 공주연꽃대회사진전 심사위원장, 청주전국사진공모전 심사위원장 등 전국의 유명사진대회의 심사위원장으로 초빙되어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작가. 몇 해 전 문을 연 미산사진연구소를 통해 신진사진작가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명품 사진강좌로 소문난 차별화된 강좌를 통해 기 수강생들 중에는 이미 작가반열에 오른 이들이 많다. 이렇듯 ‘미산사진교실’(www.misanphoto.com 031-916-0999)이 명품으로 불리는 이유? 여기에는 짧은 사진경력으로 카메라 조작시술만을 전수해주는 강의와는 분명 다른 차별점이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명품강좌는 사진에 관한 한 나름대로의 프로의식을 갖고 있는 ‘한국프로사진협회’에서조차 강사로 초청해 강의를 들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단편적인 카메라 조작방법만 가르치는 사진 강좌와는 품격이 다른 강좌” 작가는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미산사진교실을 통해 풀어 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감동이 있는 사진, 작품성 있는 품격 있는 사진을 원한다면 미산사진교실의 문을 두드려보시길.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사진작가 이우탁은 

경기도 연천 출생

- 표창
연천국수, 경기도지사, 내무부장관, 보사부장관, 서울시장, 국방부장관, 대통령근정포장 등

- 주요사력
현)대한민국 사진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현)경기도 사진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88올림픽 기념 동물사진 개인전 개최
제42회 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문화상(출판부문) 수상
사)한국프로사진가협회 세미나초청 사진특강
제25회 대한민국사진대전(국전) 심사
제4회 서울사진대전 및 제12회 경기도사진대전 심사
제6회 고양지부 전국꽃사진공모전 심사 등 90여회
숨어있는 중국비경 촬영 전문사진작가

- 저서
서울대공원 동물사진작품집 발간(88년 세종출판사)
취미생활 사진기법 발간(93년 서울시공무원교육원)
베스트셀러 ‘나도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 (초판 2000년 1월, 5판 2004년)

- 기타경력
서울시청예술사진동호회 초대회장 역임(82년)
삼성카메라클럽 풍경분과위원장 역임(97년)
88아시안게임 사이클경기 서울시지정 사진작가(총괄)
한국현대사진가회 사진강사 및 촬영지도위원 역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학술평론분과 부위원장 역임
사협 경기도협의회 중견사진각가 초대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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