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전주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선임

지역내일 2011-04-11

작곡가 김형석과 공동 … 새로운 기획력 기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이끌며 전국적 유명세를 탄 연출가 박칼린(사진)씨가 유명 작곡가 김형석씨와 함께 전주세계소리축제 공동집행위원장에 선임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김한 조직위원장은 2011 소리축제에 새롭고 혁신적인 바람을 몰고 올 인물로 박칼린-김형석씨를 선정,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박칼린-김형석 씨를 통해 젊고 신선한 기획력을 수혈 받고, 공연기획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박칼린씨는 안숙선 명창 등 추천위원들의 추천으로 소리축제조직위에 합류했고, 김형석씨는 박 신임 위원장의 추천으로 소리축제와 인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이 뮤지컬 음악으로 호흡을 맞춰온 만큼, 축제에서도 최상의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칼린 신임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연출 및 음악감독으로 탁월한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지난해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대중과 멀어져가고 있는 합창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장본인이면서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카리스마로 대한민국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조직위는 박 신임 위원장을 갈수록 대중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는 국악과 판소리에 신선한 호흡을 불어넣고, 국악이 일부 세대나 전공자들에게만 통하는 음악장르가 아닌, 세대를 이어가는 최고의 문화예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축제의 그림을 활력 있게 그려나갈 최적의 인물로 판단했다.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형석 씨는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대중문화계의 ‘마이더스’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 박칼린 신임 위원장과는 막역한 사이로 대중들의 욕구와 시대적 트랜드를 읽어내는데 귀재로 두 신임 위원장의 환상적인 호흡이 기대된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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