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브런치 교육강좌 시즌2

자녀 교육에 열성적인 학부모 다시 뭉쳤다

지역내일 2011-04-10 (수정 2011-04-10 오전 11:26:20)

공교육과 사교육의 조화를 통해 이상적인 교육모델을 제시하며 전국의 학부모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가 송파에서 다시 시작됐다. 2기 첫 강좌가 있었던 지난 4월8일 아침, 한국체육대학교 필승관 강당은 올바른 교육의 관점을 세우기 위해 찾아온 학부모들로 성황을 이뤘다.




기대감을 안고 교육장에 들어서다




  지난해 8월 실시된 송파지역 1기 강좌에 이어 한 단계 더 나아간 내용으로 재무장한 2기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올해는 강좌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에 모두 접수가 마감될 만큼 더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강의가 있었던 지난 8일, 650석의 한체대 필승관 강당 1, 2층은 빈자리 없이 빼곡히 채워졌다. 강의가 시작되기 1시간 전에 도착해 배부된 자료집을 꼼꼼히 살펴보는 엄마부터 간간히 아빠들의 모습까지 눈에 띄었다. 대학입시에 당면해 있는 고등학생 부모를 비롯해 중학생, 초등생을 둔 부모까지 자녀의 미래를 고민하는 부모들은 한마음이었다.




  명단을 확인하고 이름표를 교부하는 안내데스크에도 많은 인원이 배치되어 한층 더 원활하게 진행됐다. 일찍 도착한 수강생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를 제공했고 학부모들 또한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차근차근 자리를 메웠다.




  특히, 강의 중간에 공교육 교사들의 리얼 리포트를 엮은 ‘교단일기’를 판매했는데 학부모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단일기를 공동 집필한 안연근 교사는 1교시 수업이 끝난 후 책을 구입한 학부모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공교육 교사의 알짜 정보에 감탄하다




  첫 번째 강좌의 연사로 나선 안연근 교사. 그는 잠실여고 진학지원부장이자 서울진학지도협의회 연수국 상임이사로 그동안 쌓아온 진학지도 정보를 토대로 ‘내신으로 대학가기’를 강의했다. 교과 성적의 중요성, 대입에서 교과 성적 반영 방법, 효율적인 학습 방법 등을 제시했다. 안 교사는 “앞으로 대입의 흐름은 수시전형이다.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교과공부이고 수능 공부의 밑바탕 또한 교과서에 있다”며 교과 성적의 중요성을 먼저 강조했다. 또한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표를 보여주며 대입에서 고교성적 반영방법, 표준점수 계산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학부모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모의고사는 시험이 아니라 공부로 접근하라’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거꾸로 학습법’ 등을 제시하며 학부모들의 공감을 얻었다.




  두 번째 강의는 세종고 김유동 교사의 ‘토론 및 심층면접 대비전략과 언어 영역 1등급 공략하기’였다. 명쾌한 목소리로 강의를 시작한 김 교사는 주제 강의에 앞서 “자녀를 1등을 만들기보다 ‘only one''이 되도록 이끌어주라”고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리고 토론 교육이 왜 필요한지, 토론의 실제 적용방법, 언어영역 1등급은 어휘력이 열쇠다, 언어영역에서 개념/원리/구조 출제 사례 등을 보여줬다. 특히 토론교육은 아이들의 참된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는 김 교사의 이야기에 다수의 학부모들은 공감했다. 또한, 토론은 내 의견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상대방의 의견도 이해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대만큼 감동적인 강의에 반하다




  최현옥 씨는 “내신에 대한 강의가 많고 공교육 교사들의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작년에 이어 다시 브런치 강좌에 신청했다”면서 “아이가 중3이여서 각종 입시 설명회에 자주 다니는데 가는 곳마다 내신이 우선이다, 수능이 우선이다 등 얘기가 달라서 혼란스러웠는데 이번에 왜 내신이 중요한지 확실한 답을 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지연 씨는 “현직교사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다양한 영상과 자료를 준비해 쉽고 재밌게 강의한 선생님들이 멋있다. 아이들에게 ‘넛지’하라는 김유동 선생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부모로써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박경숙 씨는 강의평가서를 통해 “교과서로 먼저 공부하기만 권했던 무지한 엄마로서 너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윤유원 씨 또한 “평소에 아이를 가르치면서 잘못된 점, 공부 방법에 대한 실수를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미즈내일 강좌후기 게시판에도 여러 편의 글이 올라왔다. 싱글벙글님은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고 내신관리나 토론교육, 언어교육 등 세세하게 콕콕 집어서 일러주시니 안개 속 같았던 머리  속이 점점 정리되는 기분이다”고 했다. 두 번째 만남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밤하늘별총총님은 “좋은 대학가는 방법, 점수 잘 받는 방법만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줘서 공부나 대학 외에 깨닫는 바가 많고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고 표현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tip)
5월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될 송파지역 제2기 브런치 교육강좌에서는 현직 교사 등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전문가와 공신3인방이 강사로 나서 학교생활부터 입시전략, 내신관리, 진로지도 등 자녀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특히, 강사진의 50%가 현직 교사들로 구성되어 교사들이 학교현장에서 쌓은 생생한 정보로 공교육에 대한 믿음과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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