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의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자동차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신개념 사업인 ‘녹색자동차보험’을 환경부, 부산광역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녹색자동차보험은 차량 주행거리 단축에 비례하여 차주에게 개인별 탄소배출권을 부여하고, 배출권 판매수익으로 보험료를 일부 환급해주는 제도로써 개인과 기업의 녹색생활 정착 확산과 탄소시장 활성화의 기반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녹색금융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 염태영 수원시장, 이기우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박석희 한화손해보험 사장, 정해봉 에코프론티어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보험업계, 배출권거래사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의 협력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협약식에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수원시는 친환경교통수단(바이모탈 트램 등)을 도입하는 등 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많은 시민이 차량운행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녹색자동차보험과 같은 녹색경제 정책을 더 많이 개발해 시행함으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환경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원시에 등록된 차량 중 녹색자동차보험 가입 대상 약 35만대이며 시 전체 탄소 배출량의 26.62%를 차지하고 있어 이중 1만대의 차량이 시범사업에 참여해 1대당 주행거리를 1년간 2천㎞씩 단축할 경우 소나무 84만 그루를 심어야 달성할 수 있는 약 4천200톤의 CO2를 감축할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 경우 유류소비 감소에 따른 에너지 절약효과는 163만 리터로 약 27억7000만원에 해당하며, 교통 혼잡 비용 감소에 따른 경제적 효과 역시 27억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시 관계자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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