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 심하던 이세진씨(30, 여, 가명)는 최근 몇 달간 부쩍 생리불순이 심해졌다. 통증이 심하긴 해도 제때에 생리를 하기는 했었는데, 한 달을 건너뛰기도 하고 건너뛴 다음에 생리를 할 때면 생리통이 배는 심해지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서 병원을 찾았는데, 이름도 생소한 자궁선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자궁에 문제가 생겼다니 걱정도 되고 고민이 많아져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러 한의원에 내원했다고 하였다.“병 이름이 어려워서 처음에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 나중에 결혼하는데 문제는 없을까요?” “자궁선근증을 한의학적으로는 주로 자궁에 쌓인 습담이나 노폐물이 많고 기혈이 뭉쳐 있을 때 생긴다고 봅니다. 호르몬 치료나 적출술과 다르게 한의학적으로 근본 치료를 한다면 생리통까지도 해결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물론 자궁 건강만 잘 유지하신다면 결혼이나 출산도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 안쪽으로 파고들어 두터워지면서 자궁 자체가 커지는 질환이다. 보통은 30대 이상 여성에서 많이 발병하나,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환경 호르몬 등 여러 가지 영향 때문인지 20대 미혼 여성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자궁선근증의 원인으로 자궁이 입은 외상에 의한 이상, 호르몬 문제, 유전, 바이러스, 스트레스들이 연관이 있다고 보여 지지만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다. 세진씨에게는 기혈을 풀어줄 수 있는 자궁선근증용 보궁단과 탕약, 그리고 좌훈 치료를 처방해 주었다. 보궁단은 질 점막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어 약효를 자궁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좌약이다. 좌훈 요법은 한의학에서 훈증법에 해당하는 것으로 약재를 끓여 그 수증기를 여성의 성기 깊숙한 곳에 스미게 하여 자궁의 혈액 순환을 돕고 보궁단의 흡수를 돕는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치료 기간 동안 자궁 건강에 유의하면 선근증의 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도 좋아질 수 있다. 또한 자궁으로 인한 제반 증상들이 사라져서 피부가 맑아지고 살이 빠지는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주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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