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조미료 & 블랙푸드 & 멀티비타민

내 몸을 살리는 헬시푸드는?

지역내일 2011-04-06

 보건복지가족부가 공개한 2009년 OECD 건강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9.1세를 기록해 OECD국가 평균 수명 78.9세를 0.2세 앞질렀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2001년 76.4세, 2003년 77.4세, 2005년 78.5세 등으로 연평균 0.5세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소득수준의 향상과 경쟁적인 사회문화는 불규칙한 식생활과 부적합한 식품 선택, 과잉영양섭취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였고, 건강을 유지하며 오래 사는 것은 현대인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처럼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헬시푸드(Healthy Food) 중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조미료와 블랙푸드, 멀티비타민에 대해 알아봤다.


건강은 물론 음식 맛까지 풍부하게 하는 천연조미료
 우리 몸에 해롭다고 의견이 분분한 인공 조미료 대신 천연 재료로 직접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사용하려는 주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화학조미료는 주성분인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무력감과 두통, 발열, 가슴통증, 구역질 등 을 일으킬 수 있고 뇌손상과 천식, 암 등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윤자요리학원 김윤자 원장은 “천연조미료는 주부들이 조금만 신경 쓰면 어렵지 않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며 “멸치의 경우 국물용 큰 멸치를 사용하고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술 등을 미리 뿌린 후, 볶는다는 개념보다는 차를 덕듯 2∼3회에 걸쳐 수분을 제거해 갈아서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천연조미료의 재료는 멸치와 다시마가 가장 많이 쓰인다. 칼슘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멸치는 국물맛을 구수하게 하고, 다시마는 칼슘과 요오드 등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재료로 성인병 예방과 피부 미용에 좋다. 또한 새우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하며 특유의 풍미를 지니고 있어 해물요리나 해물냉채, 국, 찌개 등에 넣으면 향긋하고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다. 마른 표고버섯 역시 비타민 D가 풍부하고 항암작용을 도와주는 건강식 천연 조미료의 재료가 되고 있다.
 이들 재료를 각각 가루로 만들어 두고 사용해도 좋지만 다시마와 국물용멸치, 표고버섯 등을 조금씩 나누어 모아 1회 분량씩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묶음 별로 꺼내 사용해도 편리하다. 김 원장은 “메주 국간장 또는 시판 국간장에 천연조미료를 넣어 끓여 야채간장 또는 해물간장을 만들어 놓고 사용하면 진간장보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며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만든 천연조미료 등의 활용과 더불어 제철에 나오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높은 영양가 자랑하는 블랙푸드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몸에 좋은 식품으로 블루베리를 포함한 블랙푸드를 빼놓을 수 없다. 블랙푸드에는 안토시아닌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여러 성분이 함께 들어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검은깨와 검은콩 흑미 블랙베리 흑마늘 포도 가지 미역과 다시마 오징어먹물 캐비아 등을 들 수 있다
 검은깨와 검은콩 검은쌀은 모두 검은 색을 띠지 않은 동종 식품에 비해 높은 영양가를 자랑한다. 검은깨에는 일반 깨에 비해 레시틴 함량이 높아 기억력 및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돕고 탈모를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또한 비타민 B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해준다고 한다.
 검은콩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아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여성에게 검은콩이 특히 좋은 이유다. 아이소플라본은 뼈의 양을 유지하고 증가시키는 작용을 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갱년기 여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크다. 검은쌀에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할 뿐 아니라 무기염류 함유량이 일반 쌀의 5배 이상이다. 안토시아닌은 검은콩보다 4배 이상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복분자로 알려져 있는 블랙베리는 비타민AC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탁월하다. 흔히 스테미나에 좋다고 알려진 장어와 같이 먹을 경우 비타민A의 작용을 더 활발하게 증가시킨다.
 
멀티비타민, 연령별·성별 강화된 영양소 달라
 한편, 건강한 생활을 위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일이나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과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쁜 생활환경으로 균형 잡힌 영양관리가 힘들 때는 한국인의 일일 영양 권장량에 따라 처방돼 있는 멀티비타민 복용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을 구입할 때는 종합비타민의 경우 비타민(지용성, 수용성) 함유는 기본이고 미네랄 함유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함유 영양소 함량, 강화돼 있는 영양소를 살펴봐야 한다. 비타민마트 강혜종 대표는 “성장기인 10대의 경우 종합비타민 미네랄 제품과 더불어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칼슘 제품을, 20∼30대 남성의 경우 술과 담배를 많이 하고 업무적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로 간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이 강화되어 있는 종합비타민 미네랄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30대 여성의 경우 비타민C가 좀 더 많이 추천되기도 하는데 이는 비타민C가 노화방지와 더불어 피부에 좋기 때문이다.
 40대 이후에는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오메가3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기 때문. 또한 달맞이꽃종자유는 40∼50대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젊은 여성의 생리전증후군, 생리불순 등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강 대표는 “비타민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대사 과정의 조효소 역할을 하고 특히 비타민C와 칼슘 등은 공복에 먹을 경우 빈속을 자극해 속쓰림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식사 직후에 섭취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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