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씨앤씨학원
신 원 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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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특목고 입시에 대한 경쟁률이 예전보다 확연히 떨어졌다.
더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더 우수한 교육으로 학교를 빛내는 국가의 인재를 육성하고 싶어 하는 특목고의 바람은 전혀 변함이 없다. 더 좋은 학교에 가서 더 좋은 면학 분위기 속에 수준 높은 선생님과 실력 있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마음도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왜 특목고의 경쟁률이 이렇게 떨어졌을까??
엄밀히 말하면 특목고에 대한 인기와 효용성이 떨어진 게 아니라 특목고 입시를 부채질하던 학원들의 관심과 홍보가 떨어졌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한 판단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전처럼 고난위도의 시험과 각종 영어 시험 점수 고득점이 필요하던 시기, 특목고 지망생들은 학원 입장에서는 가장 큰 고객이었다. 그러나 지금 내신과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체제로 바뀌다 보니 학원들이 특별히 해 줄만한 것이 좀 구체적이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자연스레 투자를 하지 않고 설명회도 열지 않고, 열정도 안 보이고 한마디로 관심 밖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관심 밖의 고객을 위해 투자도, 홍보도,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자본주의 시장의 흐름이다.
그렇다고 특목고의 효용성마저 사라졌을까?
일단 특목고가 상급학교 진학의 최종 목표인 학생은 한명도 없다. 다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특목고나 일반고 중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현재의 대입으로만 봐서도 특목고 진학이 대입에 유리하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으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대입제도는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러한 다양한 대입제도를 대비하기 위해선 특목고는 전형준비가 유리한 점이 많이 있다. 외고는 대입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면학분위기 뿐만 아니라, 논술, 구술면접, 외국어 능력 등을 실질적으로 갖출 수 있는 시스템적 지원이 일반고의 비해 유리하다. 또한 어문 계열 진학시 비교내신 적용을 통해 더 좋은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다.
둘째, 명문 대학들의 국제 인재 선발프로그램 확대다.
우리나라 대학의 취약점은 국제경쟁력이다. 그러한 문제 타파를 위해 국제학부를 신설하고 글로벌 전형을 만들어 외국어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외고 합격을 위해 영어인증시험 자격을 준비하고 전공별로 인증시험 자격을 갖고 있는 외고 학생들의 인기는 변함이 없다.
셋째, 특목고 준비는 대입제도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점점 확대되어가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축소판이 현 특목고 입시준비라고 할 수 있다. 진지하게 자신의 꿈과 비전을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고 관련 독서를 하게 되며, 심층 면접 준비를 통해 어떠한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을 면접 준비와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하는 과정을 통해 볼 수 있었다. 특목고 준비를 시작하기 전 왜 공부해야 하는지 조차 몰랐던 학생들이 여러 차례의 컨설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고 능동적으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학부모님들로부터 심지어 입시에 떨어진 학생들에게도 감사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그만큼 결과에 관계 없이 준비하는 과정 자체에서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많은 유익한 점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외국 대학을 위한 풍부한 컨설팅과 경험을 갖춘 곳이 특목고다.
각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외국대학 진학과정을 마련하고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끼리 같이 준비를 하고 풍부한 외국 대학 진학지도 경험을 갖추고 있는 교사들에게 체계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특목고 합격을 위해선 영어내신 1등급, 최소 2등급을 확보하고 면접을 잘 봐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낸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특별한 인생의 스토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결국 자기소개서와 짧은 면접에서 분명히 자신의 실력을 어필해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승부는 내가 영어를 잘 한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는 점인데 타임지를 읽고, CNN을 들은 그러한 이야기로는 공허하다. 그러나 "TOEFL 100점이다." 또는 "TEPS 800점이다."라고 하면 확실히 어느 정도 영어실력이라는 것이 드러나므로 공신력 있는 평가시험을 통해 공인점수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점수를 따든 못 따든 그런 목표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더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한다. 물론 특목고 준비를 통해 대입 준비를 하든 안 하든 모든 판단은 학생과 학부모가 해야 한다. 나를 위해, 나의 미래를 위해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냉정한 판단하의 소신 있는 판단과 준비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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