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한식에 멋과 맛, 정갈함을 더하다
흔히 문학 음악 그림 등 예술이라고 부르는 범주에 요즘은 음식을 포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맛과 멋을 두루 갖춘 우리네 한정식 음식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강하다. 차례차례 정갈한 옷을 차려입고 식탁에 오르는 한정식 요리들은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전해주는 또 다른 형태의 예술 같다. 이렇듯 예술의 경지에 오른 음식들은 예술작품처럼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고, 큰 행복과 감동을 전해주기도 한다. 덕양구 토당동에 위치한 한정식 ‘서궁’은 예술로 분류하기에 부족함 없는 한정식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음식은 오감으로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서궁의 코스 요리는 시각과 후각, 미각과 촉각, 청각은 물론 식사 후 감동까지 채워준다.
한식의 특색을 계승한 세련된 요리
최근 우리네 한식은 세계화 시대에 맞게 한걸음 진화중이다. 한결 세련되고 맛깔스럽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궁의 요리를 보면 한식의 세계화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우리네 한식을 계승하면서도 누구나 한식을 좋아할 수 있도록 가볍고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아무래도 가족이 함께 외식을 하다보면 어르신들의 입맛과 아이들의 입맛이 같을 수 없고, 남성과 여성의 입맛도 다르다. 서궁의 권회정 대표는 “어르신과 남성이 우리네 전통 한식을 선호한다면 여성과 아이들은 퓨전스타일의 한식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이와 같은 고객들의 취향을 파악한 후 전통한식과 퓨전한식을 적절히 안배해 코스 요리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 교수님의 도움으로 메인요리부터 후식까지 영양의 균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서궁, 맛의 비결은 최고의 식재료
음식 맛을 좌우하는 일등공신은 당연 식재료다. 아무리 능숙한 요리의 달인이라도 좋은 식재료가 빚어내는 그 맛을 따라 잡지 못한다는 것이 요리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궁의 맛의 비결 또한 최고의 식재료에서 출발한다. 한식의 주식인 쌀은 김포 민통선 안의 무공해 쌀인 김포금쌀을 사용한다. 이는 주인장이 직접 농사를 짓는 쌀이라고 한다. 또한 가급적 냉동식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권회정 대표는 “날마다 최고의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냉동식품을 사용하지 않고, 보다 더 좋은 식재료로 요리를 하기 위해서 고객들이 하루나 이틀 전이라도 미리 예약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궁에서는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예약제를 확산해 갈 계획이라고 한다.
특별한 날, 품격을 높여주는 공간
서궁은 2010년을 맞아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을 했다.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룸을 더 많이 준비했고, 상견례와 비즈니스 접대의 장소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품격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기와 노약자들을 위해 온돌방에 좌식 테이블을 준비했고, 칠순잔치나 돌잔치가 가능하도록 50인 정도의 연회가 가능한 공간도 마련했다. 요리 또한 서궁의 정갈한 음식 맛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심특선 요리부터 최상의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는 일품 한정식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점심특선 요리는 죽과 샐러드, 곤약잡채, 석화 우묵채, 연어쌈, 사태떡찜, 크림치즈 고추튀김 샐러드, 생선전과 연저육, 새송이 버섯과 떡갈비구이, 전골과 식사 등의 코스로 나오며 후식으로는 과일을 얹은 호박양갱과 전통차를 선보인다. 차려진 요리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라 주부들의 모임과 점심 접대 등으로 인기가 많다. 한정식의 별미라고 할 수 있는 간장게장을 서궁의 점심특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간장게장 정식 또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여유있는 마음으로 우리네 한식을 즐기시길
서궁의 요리는 가급적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가도록 한다. 아무래도 바로 만들어 먹는 요리가 맛과 신선도에서 한결 우수하기 때문이다. 대신 음식 준비가 조금 더딜 수 있다. 권회정 대표는 “미리 만들어 놓으면 바로 바로 고객의 식탁에 음식을 올릴 수 있지만 맛과 신선도에 분명 차이가 있다”며 “그 차이를 극복하고 늘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가급적 주문 즉시 요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들이 조금 만 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신다면 맛과 정성으로 보답하는 서궁이 되겠다”고 전했다.
문의 031-971-8800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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