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브릭으로 아이들과 교감을 하면서 간혹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차갑고 딱딱한 플라스틱 장난감이 어쩌면 이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열 수 있게 만들까? 그 해답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누가 어떠한 의도로 시작했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lego브릭은 70여 년 전 아이들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에서 시작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이 플라스틱이 되었건 나무가 되었건 아이들은 아버지가 의도한 사랑을 전달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레고 수업의 예 - 7세 ‘아하! 머신 수업’
4세에서 7세의 레고 수업 과정은 아하! 놀이(4세), 아하! 세상(5세), 아하! 구조/ 테크(6세), 아하! 머신(7세)로 구성되는데 그중 7세 아하! 머신 [움직이는 다리] 수업의 예를 살펴보자.
(이야기 나누기) 마을과 마을 사이에 큰 강이 흐르고 있어요. 마을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으나, 교통이 너무 혼잡하여 또 다른 교통수단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강을 다닐 수 있는 멋진 배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다리가 너무 낮아서 배가 지나 갈 수 없었어요.
--> (문제 상황 제시) 어떻게 하면 강과 다리 위 모두 이용할 수 있을까요?
--> (아이디어) 배가 지나 갈 때 다리를 들어 올리려면 어떤 형태로 디자인하면 좋을까요?
--> (도개교 설명) 이 모형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 (웜기어 - 기계의 원리 이해) 연결되어 있는 손잡이를 돌려 보세요.
--> (줄 도르래, 축, 빔의 연결) 다리가 어떻게 되나요?
--> (문제 해결의 결과) 손을 놓았을 때, 올라간 다리는 어떻게 되나요?
--> (협동-사회성) 친구가 만든 모형과 연결하여 양쪽에서 다리를 위 아래로 올릴 수 있도록 모형을 변형시켜 보세요.
lego수업은 발달 특성에 맞춰, 연령별로 주제를 가지고 교수자료(이미지)를 보면서 먼저 이야기를 하고, 경험을 나누고, 상황을 제시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스스로 찾고 창의적으로 lego브릭을 조립해 간다.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주체적인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나간다는 것, 그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이 교육의 대세로 자리잡는 요즘 레고수업의 가장 큰 장점이 되고 있다.
가락레고교육센터
김계원 원장
(02)400-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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