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행복을 전한다. 더구나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음악이라면 행복은 배가 된다. 오는 5일 저녁 7시 30분 천안시청 봉서홀에서는 그 행복한 순간을 만날 수 있다. 라인 유스 오케스트라가 마련하는 제3회 정기연주회를 통해서다.
라인 유스 오케스트라는 초중등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김영수 단장(천안시의원)은 “라인 유스 오케스트라는 문화의 시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자아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예술적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음악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지난 2008년 두 번의 공연을 거친 후 2009년 2월, ‘충남 영재 유스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다”며 “그해 5월 ‘라인 유스 오케스트라’로 개명하고 지역 내 다양한 연주회와 익선원, 환희 애육원 등에서 봉사연주회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라인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은 우리 주변의 청소년이다. 동네를 오가며 쉽게 만날 수 있는, 한없이 맑고 여린 그들이다. 하지만 연습에 임할 때 그들은 달라진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7시 30분에 있는 정기연습장소에서 아이들은 더할 나위 없이 진지하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해 연주에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미 최고의 연주자다.
그 모습에 아이들의 발표회 수준을 생각하고 연주회를 찾았던 관객들은 놀라움을 담은 감동의 박수를 전했다. 그리고 곧 있을 제3회 정기연주회. 이번 연주회에서도 아이들은 한 뼘은 넘게 훌쩍 자란 모습을 보여준다. 준비된 레퍼토리는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에서 시작해 드라마 OST에 이르기까지 편안하게 다가오는 곡들. 아이들의 지난 시간이 흠뻑 담겨 감흥은 배가 된다. 그 감동적인 2시간이 곧 펼쳐진다.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안기갑 음악감독은 “연주회를 준비할 때마다 아이들이 부쩍 자라는 것을 느낀다”며 “라인 유스 오케스트라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훗날 문화를 즐기고, 그 능력을 사회와 함께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윤한 사무국장은 “오케스트라는 한 도시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데 라인 유스 오케스트라가 천안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에 함께 하고자 하는 청소년은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루가 다르게 화사해지는 봄날. 어둑해질 무렵은 한낮 쏟아지는 찬란한 봄볕의 여운을 지닌다. 그 여유로운 시간, 라인 유스 오케스트라는 근사한 저녁을 통해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선사한다.
■ 제3회 라인 유스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일정 : 4월 5일(화)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주최 및 주관 : 비영리 법인 라인문화예술단
문의 : 041-522-6633. http://cafe.daum.net/ctyo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