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한의원 의학 컬럼

피하고 싶은 황사와 비염

지역내일 2011-04-04

황사가 자주 등장하는 봄철이 되면, 호흡기 질환 등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점점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황사는 중금속을 다량으로 함유해 공포감마저 주고 있는 실정이다. 황사에는 세균의 양이 3배 이상 많고 중금속 역시 2~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염 천식 피부염 결막염 안구건조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렇듯 황사는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데 특히 비염, 천식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중 비염은 주위에서 흔하게 보이는 증상이지만 어린아이들은 쉽게 낫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반적으로 쉽게 호전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생활습관의 문제로 다시 재발하거나 지속적으로 계속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방법의 치료가 필요하다.


비염은 아토피 피부염과 마찬가지로 영유아에서는 음식물과 주위환경에 연관성이 있으며,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면역체계가 안정되지 못해 외부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성인에 비해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률이 높다.


증세는 매우 다양해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연속적인 발작적 재채기를 하고 코가 꽉 막히거나 콧속이 마르기도 하고, 코가 목 뒤로 넘어가 자기도 모르게 삼키기도 한다. 특히 코 증상뿐 아니라 눈이나 목안이 가렵고 눈물이 나고 냄새 맡기가 힘들어지며 만성피로 등을 동반하는 다양한 전신증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코가 막히면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뇌에 산소부족을 일으켜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성격이 산만해지거나 머리가 아프기도 하여 학업능력에 심각한 지장을 주기도 한다. 또한 코로 호흡하기가 힘들어지면 깊은 잠을 자기가 어려워 성장호르몬 분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성장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치료는 종합적 치료가 필요하며 코에만 국한시켜 치료해서는 안 된다. 만일 호흡기나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여 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없는 사람은 기를 돕고,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약을 처방한다. 한방치료를 통해 폐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면 항병력이 강화되어 비염을 ‘자가치유능력’으로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소산한의원 이구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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