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진액부족의 대표증상 ‘안구건조증’

지역내일 2011-04-02
수민한의원 박용봉 원장

‘간개규어목(肝開竅於目)’ 간의 질환은 눈에 나타난다는 말이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샘이 마른 것과 막힌 것이니 눈물샘이 마른 것은 허증이요. 흰자위가 충혈 될 수 있으나 각막이나 안구의 통증이 심하지는 않고 가려운 증상이 있는 정도다.
눈물샘이 막힌 것은 실증이니 치다경결(?多硬結눈꼽이 딱딱하게 굳어버려 아침에 눈이 안 떠지기도 합니다)하면서 안구가 충혈이 되고 통증이 심하다.
수생목 수(水)는 신장, 목(木)은 간장. 수는 진액을 말 함이니 체내의 정상적인 체액으로 모든 곳을 부드럽고 습윤하게 해 주는 물질을 말한다.

진액부족의 원인
신수가 허하면 눈물이 말라서 안 나오니 귀지가 적으면서 노란색의 마른 가루가 있거나 수생목을 못 하니 간음이 부족해서 눈물샘이 마르는 이유다.
이런 연유로체내의 진액(음혈: 음은 점액질 성분, 혈은 피를 말함)이 부족하여 마르고 있는 것이다.
진액부족의 원인을 보면 화모진액(화기가 진액을 마르게 함)과 열능상혈(열기는 피를 탁하게 만들어 잘 흐르지 못하게 함)이니 화나 열을 없애줘야 한다.

화나 열이 장기에 과할 때 발생하는 증상
-신장(콩팥):중이염 이명(소리가 남) 이롱(안 들림)
-폐: 비염 축농증 만성비염
-비위: 입안이나 얼굴에 종기가 나거나 헐어 버리는 병
-심장: 심포열이라 하여 아토피, 묘기증, 종기 등
-간:대상포진 안구건조 가려움증등 

화나 열을 다스리는 방법
고서에 보면 ‘화나 열이 오랫동안 체내에 남아서 사람을 괴롭게 하면 독열불구(獨熱不久열증은 혼자 오래 가지 못한다)이니 이는 진액인 음 즉 신수 부족과 혈인 간혈부족에 기인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 다스림으로 음체는 미지근한 음식을 주로 섭취하고, 양체는 써늘한 음식을 주로 섭취하여 진액인 음과 혈을 보충한다. 약으로는 진액을 보충하고 화나 열을 내려주면
치료가 되는 이치다.
양기와 음혈은 반대로서 양기가 성하면 양화라 하고 양화가 많으면 음혈이 말라 부족해지는 이치이니 화나 열만 내린다고 치료가 되지는 않는다.
이제 봄이니 봄은 바람이 성한 때이니 바람은 수분을 말리니 인체 내의 수분(진액)부족으로 안구건조증 알러지비염 이명 난청 등의 증세가 심해지고 당뇨병 또한 심해지는 계절이다. 차제에 예방 겸 치료를 목적으로 복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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