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창업동아리-모바일 엑스

모바일 콘텐츠 만들며 꿈과 끼를 펼친다

지역내일 2011-04-01

''2010창원 모바일 앱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경남 U-IT협회장상 등 각종 수상을 휩쓴 모바일엑스. 창원대학교 공과대학 정보통신과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 동아리로 모바일 콘텐츠를 만드는 모임이다. 아름다운 가을 교정, 단풍과 하늘과 낙엽의 풍경 속에 그들의 보금자리는 공대 51호관 3층에 있었다. 방문객을 맞는 커피 한 잔에 청년들의 풋풋함이 진하게 건너오고, 책상 위 낯선 모니터들로 제일 먼저 눈이 가는 첫인상은 호기심 그것이었다.


공모 등을 통한 대외적 성과는 스펙이 되고
모바일엑스는 지금 동아리 주축을 이루고 있는3~4학년 예비역들이 중학생이던 시절, IT가 바짝 뜨던 1999년~2000년 당시 98 99학번 선배들이 만들었다. 당시 공부 잘하던 선배 뒤를 제대로 이어옴과 “창업동아리로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기는 우리 뿐”이라는 자부심이 크다. 이들은 학교 창업동아리센터와 취업 동아리센터, 또는 중소기업청 등에 공모하거나 요청해 지원을 따내는데. 창업과 관련해 사업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그에 따른 제안으로 연구비를 받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대개 연간 두 세 개의 프로젝트를 제의하고, 공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수상 성과 등은 대외적으로 알려짐과 동시에 커리어와 스펙으로 차곡차곡 쌓아 간다.


스마트 폰이 핵심 소재
요즘 모바일엑스 팀이 주로 의논하고 연구하는 분야는 단연 스마트 폰. 이들은 창원대학교 소개 프로그램과 부산투어 어플 등을 개발해 시장에 내 놓았다. 확대 축소 음향 및 360도 회전이 가능한 파노라마로 개발된 부산투어는, 주변 확인과 함께 부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이다. 부회장 정정수 학생은 부산 외에 경남 거제 창원 경주 투어도 만든 상태라며 “나아가 맛집 등도 망라해 만들 계획”이라 덧붙인다. 여성을 위한 화장실용 에티켓 벨은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간 프로그램으로 한국 일본 미국버전 세 가지로 만들었다. “10초 또는 30초간 물소리나 유머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도 팔리고 있다”며 회장 김재환 군은 “기업이 아니라도 스마트 폰을 통해 직접 시장에 팔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인 것 같다”고 말한다. 바이러스 등 최소한의 간단 심사를 거쳐 시장에 올리는데, 이때 프로그래머와 애플이 각각 7과 3으로 이익을 나눈다고한다.


특별히 기억나는 프로그램 ‘아이아띠’
많은 대외적 성과 가운데 특히 최근 진주상공회의소를 통한 ‘e-비즈 경남소프트웨어 공모전’ 수상작 ‘아이아띠’를 꼽는다. 이는 회장과 지도교수(박동규)가 함께 올 여름 스페인에 논문 발표도 다녀온 바 있는 장애인용 프로그램으로, 저장된 문장을 이용해 스마트폰이 대신 말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만 원의 가치를 5만원에 팔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2천 개의 문장 하나하나를 사람 목소리로 직접 편집해 넣었다. 또 푸쉬 기능을 이용해 위험 순간도 바로 전할 수 있는 위기 대처력까지 구비돼 있다. 아이아띠는 사용자가 원하는 문장 입력 기능 등 업 그레이드 또한 계속 추진하고 있다.


활짝 열린 문, 성실함과 성적이 입회 조건
정보통신공학과 학생 누구에게나 모바일엑스의 문이 열려 있다. 다만 프로그램 관련 성적이나 성실성 등에 있어 지도교수의 면접을 거쳐야 한다. 일명 ‘10시, 10시’라 하여 오전 열시부터 오후 열시까지의 규칙을 지켜야 하는 등. 성실함과 꾸준함이 부족하면 견뎌내기 녹록찮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도교수님께서 잘 챙겨 주시구요 만족감을 많이 주는 곳”이라며, 학업과 관련해서도 집중하고 열중할 수밖에 없어 그만큼의 성과와 기대 또한 높은 곳이라 한다. “어플 등을 더 좋게 만들고 대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며, 원하는 데 취직해 꿈을 더욱 펼치고 싶다. 처음 힘들고 스트레스 쌓여 나가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차차 많은 것을 얻게 됨을 알았다”며 대학생이라면 어떤 형태든 동아리 활동은 꼭 필요한 것이라 힘주어 말하는 이들. 현재 회원은 모두 9명이며 4학년 되면 연구실을 옮겨 지도교수님과 더욱 밀접하게 연구에 매진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수행 프로젝트마다 인원 배치를 달리해 두 명 또는 여러 명 씩 프로젝트에 몰두하는데. “매일 모여 연구 협력하는 가운데 사수와 부사수의 관계처럼 격려하고, 멘토와 멘티역을 번갈으며 서로의 실력과 의지를 더해간다" 말한다.  또 주간 회의와 함께 월요일 저녁마다 자체 실시하는 세미나를 통한 반성과 피드백으로 더 나은 창의와 발전을 일궈가고 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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