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문신미술관에서는 5월 15까지 ‘열정과 집념의 응결체-문신의 나무조각’전이 열린다.
전시작들은 문신이 프랑스로 건너가 본격 조각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196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 활동 절정기에 이르렀던 1990년까지의 작품들로 문신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및 개인소장품 등으로 구성. 흑단을 비롯한 나무 조각 작품 28여점과 작업공구, 사진 등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문신의 대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파리시절 문신은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아주 단단한 목재를 선택, 주로 흑단 주목 쇠나무 참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을 썼으며 특별히 흑단을 좋아했다. 검은색을 띤 흑단은 광택성이 뛰어나고 무척 단단해 못도 잘 안 들어갈 정도로 다루기 힘든 목재, 이번 전시에서 총 14점의 흑단조각을 만나 볼 수 있다. 참나무로 만든 그의 대표작 ‘개미’를 비롯해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 파리에서의 생활고와 함께 탄생한 <개미시리즈>를 비롯한 소품조각들도 눈에 띈다.
독자적 양식으로 강렬하고 인상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문신의 작품세계와 그의 열정과 깊은 예술정신을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 247-2100
윤영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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