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병원 제2정형외과 이충희과장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므로, 이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따라서, 본 질환의 치료 목적은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정신적인 안정을 주며,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데 있다.
우선 보존적인 치료로 운동 요법 및 약물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로 효과가 미미할 때는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흔히 뼈주사)와 히루안 주사(연골 주사)가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수 시간 내 혹은 수일 내 동통과 종창이 소실되고 운동 범위가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으나, 증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자주 맞으면 스테로이드 자체가 관절 연골의 변성을 촉진시키며, 이차 감염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히루안 주사는 보통 1주일에 1회씩 3회 투여하는 주사로 점성 보충 효과와 관절내 막형성으로 관절의 윤활, 보호 작용을 하여 수개월까지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에도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관절의 강직 및 평지 걷는 등의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로는 인공 관절 성형술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인공 관절 치환술을 시행하면 뻗정다리가 되는 등의 부작용이 많아, 수술을 시행하면 장애인에 해당하는 신체 등급을 받을 수 있었으나, 수술 술기의 발전, 인공 관절 삽입물의 발전, 환자 맞춤형 인공 관절 삽입물의 개발 및 로봇 인공 관절 수술 등으로, 최근 발표되는 연구에서 보면, 20년 이상 인공 관절을 사용할 수 있는 확률이 90%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60세 전 후의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인공 관절 수술은 통증의 완화, 관절 운동의 회복뿐만 아니라 등산, 수영, 골프 등 스포츠 활동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어 삶의 질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인공 관절 수술의 결과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좌우되지만, 특히 수술 전 관절의 상태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많이 나므로, 관절의 운동 제한과 변형이 오기 전에,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치료 결과를 얻는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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