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원주시청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상남(22.학성동) 씨는 2010년 강원도청소년참여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정부 및 지방자치 단체의 청소년 정책 수립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청소년의 목소리를 내는 기구로, 강원도에서는 매년 15명 이내의 위원들이 선발되어 활동하고 있다.
활발하고 리더십 강한 딸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어머니의 권유로 2009년 참여위원 모집에 지원했다. “고등학교 때 방송반 활동을 하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의 대외활동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내용으로 정책제안서를 썼고 참여위원으로 선발됐어요.”
이후 강원 대표 기자 활동을 통해 전국 단위의 모임에 자주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시야를 넓혀갔다. 2010년에는 강원도 대표로 토론회에 참여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멘토링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정책 제안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을 통해 개인마다 얻을 수 있는 것도 다르고요. 참여위원회 활동을 통해 제가 얻은 건 폭넓은 인간관계와 자신감, 그리고 청소년을 위해 무엇인가 했다는 자부심이에요.”
요즘도 청소년 관련 정책들에 관심을 갖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심히 살핀다는 상남 씨는 “청소년이라면 대부분 고등학생까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청소년은 만 24세까지예요. 대학생들도 청소년 정책에 관심을 갖고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한다. 더 많은 경험을 통해 베푸는 삶을 살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싶다는 그녀는, 이 땅의 건강한 청소년이었다.
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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