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빨대효과'' 아직은 잠잠

쇼핑 문화수요, 부산 쏠림 현상…인구유출은 미미한 수준

지역내일 2011-03-03

거제시가 거가대교 개통이후 빨대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시에 따르면 쇼핑과 문화수요 등은 부산 쏠림 현상을 보였으나, 인구유출은 미미한 수준으로 우려할 사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거가대교 개통 전후 인구와 통과 차량을 분석한 이번 자료는 빨대효과를 발 빠르게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권 시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최근 몇 년간 인구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인구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조선 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으로 조선산업이 노동집약형에서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고, 양대 조선소가 기술집약형 업종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등 기존의 양대 조선소와 협력사로는 인구증가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 된다.
인구이동에 대한 개통 전후 2개월 간을 비교·분석한 결과는 부산 전출·입 인구는 개통 전 전출 613명, 전입 869명, 개통 후 전출 781명, 전입 810명으로 전출입인구가 소폭 증가와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입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거가대교 통과차량 분석에서는 평일(월~목) 거제방향 차량이 400대 정도 많은 것은 관광수요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고, 이에 반해 부산방향 차량이 1만1,640대 증가하는 주말에는 쇼핑과 문화수요, 주말부부 등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추정, 경제적 빨대효과는 일부 발생되고 있으나,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한 후유증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현재 산업여건을 감안하면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2020년 인구 3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권 시장의 공약사업인 ①차세대 산업단지의 신속한 입지선정과 추진, ②기업유치와 강력한 기업지원책, ③전입과 출산 등에 대한 인구유인책 강화, ④ 관광인프라 확충 등 당면한 현안사업에 대해 체계적이고도 신속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시민들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는 것이 시장의 책무라며, 거가대교 개통으로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수시로 분석, 지역발전 도모와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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